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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짧고 굵은 스타일의 라이딩을 좋아합니다.

 

시간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너무 길면 뭔가 재미가 뚝 떨어져 운동 효과가 반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짧은 시간 토크를 줘야 한다거나 지속주를 늘려주는, 다양한 운동에 따라 운동 성과를 다르게 볼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심폐지구력을 유지하면서 30분 내외로 탈 수 있는 트레이팅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로 하는게 딱 30분이 걸리는 Emily's short mix 등인데..최근에 보니 타바타가 새로 생겼더군요..?

 

 

콜렉션으로 이동하시면 Fitness Jumpstart가 보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를 골로 보내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ㅋㅋㅋ

 

6번을 보시면 타바타 운동이 있습니다.

 

 

운동시간은 40분 정도이고

 

초반에 몸을 풀어주는 간단한 세트가 있고

 

(20초 빡세게 / 10초 휴식) X 8번 이 1세트로 총 4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바타 운동 자체가 주는 장점은 명확합니다.

 

장점

 

1. 4분 동안 매우 짧고 집중적인 운동으로 매우 빠르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고강도 운동을 대사율을 증가시켜 장기간에 걸쳐  추가적인 칼로리를 태울 수 있게 합니다.

 

3. 심폐기능과 근력이 향상되며 지구력과 체력 또한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렇게 좋은 면만 있으면 좋겠지만 타바타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입니다.

 

 

단점

 

1. 1세트가 진행되는 4분 동안 매우 짧은 휴식시간이 제공됩니다. 즉 매우 높은 강도로 진행되므로

 

초보자나 체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2. 고강도 운동 특성상 부상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위의 운동을 진행하시기 전 본인의 체력이 얼마정도인지 파악하신 후

 

너무 높은 FTP로 설정된건 아닌지, 지금 내 컨디션이 어떤지 면밀히 살펴보시고 운동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힘든 운동인 만큼 워밍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로라에 올라가기 전 스트레칭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줍니다.

 

하체(허벅지, 종아리, 엉덩이) 상체(등, 어깨, 손목) 코어(복부,허리근육) 등을 차례로 풀어줍니다.

 

 

이후 롤러에 올라 천천히 다리를 풀어줍니다.

 

위의 즈위프트 프로그램 내부에서도 워밍업으로 몇 분간의 준비운동이 진행되지만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프리 라이딩 형식으로 5분 ~ 10분 정도의 약한 강도 운동을 추가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마치고 난 후엔 정말 아무 생각이 들지 않으실 겁니다.

 

그저 몇 분간 헥헥 대면서 멍 하니 앉아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ㅋㅋㅋ

 

 

 

힘든 운동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휴식은 필수입니다.

 

1. 고강도 운동 후에는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2.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여 근육 회복을 도와줍니다. 

 

3. 다음 날 가벼운 프리 라이딩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회복을 촉진시켜주면 좋습니다.

 

번외로 하체 부분을 냉수로 3분간 마사지하는 것도 젖산 해소 및 근육통 제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힘든 운동이기에 운동빈도는 주 2~3회 정도가 좋습니다. 

 

체력이 받쳐준다면 주 3~4회도 가능합니다만 조금이라도 몸에 무리가 간다면 다음 운동을 쉬는게 좋습니다.

 

 

즈위프트 등을 활용하여 타바타 운동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개인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와 빈도를 조절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타바타는 고강도 운동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정확한 자세와 충분한 워밍업 및 쿨다운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에 집중하며 운동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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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베일...궁금하긴 하단 말이지..

 

 

 

기존에 트렉의 기본형 로드를 잘 타고 다니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비앙키 아리아로 기변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전거로 국토종주도 다녀오고 이곳 저곳 정말 많이 다녔었죠.

 

 

완제품을 구매한 후 핸들바, 스템, 휠셋 등 많이도 바꿨더랬다

 

국토종주 이화령

 

국토종주 부산 종착지 도착!

 

 

그러다 어느새 자태기가 오고....

 

일이 바빠 몇 개월을 타지 않은 체 시간을 보냈더니 금방 초기화가 되더군요 ^_ㅠ

 

몸도 뚱뚱해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아 다시 열심히 자전거를 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랜 기간 정비를 하지 않아 간만에 정비를 하던 도중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전에 기변을 고려할 때 아리아와 Xr4를 고민하다 아리아로 결정했습니다만

 

카운터베일 이라는 기능은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계속 머리속에 아른아른 거리더군요.

 

당시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타협했었지만 카운터베일이 궁금하기도 하고 끝판왕으로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전에도 프레임만 구매 후 직접 맞추는게 저렴하기도 하고(기존에 사용했던 휠셋 포함 컴포넌트 재사용)

 

재미도 있기 때문에 프레임만 구매하여 전부 이식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당시 딱 하나 남았던 제 사이즈의 프레임을 구매!

 

 

 

 

사실 구매일자는 2019년 중순이었습니다 ^ ^; (지금도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즉시 새로 사용할 비비와 케이블 등을 구매 후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올라가기 싫은 시간과 정신의 방..아니 로라..

 

 

새로운 쿼크 디제로 크랭크 파워미터와 로라도 구매하고..

 

전부 세팅을 마치고 실내에서 로라를 탔을 때는 당연하게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진동이 있다 하더라도 외부 노면만큼의 진동이 올라오는게 아니니 거의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야외 라이딩을 해봤는데...

 

오잉?

 

 

 

손목과 허리 등 몸에 체감되는 피로도가 다르다!

 

 

 

이 때도, 지금도 처음 구매했던 트렉 1.1 알루미늄 로드 바이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소재 바이크의 특징이라 함은?

 

온갖 잔 진동을 그대로 사용자에게 전달해줍니다;;;

 

물론 단단한 재질이라 밟는 즉시 직진성은 보장해줍니다만 

 

피로도 또한 보장해줍니다(?)

 

한 때 알루미늄 바이크의 단점을 이겨내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지만(타이어, 카본휠셋, 카본 핸들바, 카본 스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었고

 

비앙키 아리아를 시작으로 첫 카본 바이크를 체험하며 

 

아..이래서 카본 바이크가 편하다고 하는구나.... 라는 걸 체감했었죠.

 

xr4도 아리아처럼 같은 카본바이크니까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만

 

어느 정도 달려보니 딱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처음부터 한번에 끝판왕으로 갈 걸...

 

 

 

 

 

 

위의 그래프는 비앙키 제품 판매처에 들어가있는 홍보용 그래프입니다.

 

처음 저렇게까지 차이날까? 싶었지만..

 

사용해보니

 

 

차이 납니다.

 

차이 많이 납니다.

 

라이딩 후의 손목이나 허리 등 전반적인 신체에 오는 피로도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알루미늄 바이크는 충격이 "딱딱" 하게 온다면

 

기존에 탔던 카본 바이크 비앙키 아리아 "닥닥" 하게 옵니다. 

 

카운터베일이 있는 XR4는? "당당" 수준으로 옵니다.

 

심지어 자잘한 노면의 잔진동은 아예 느껴지지도 않습니다ㅋㅋ

 

비유가 웃기게 들리시겠지만 실제로 저런 식으로 충격이 큰 폭으로 상쇄되어 신체에 전해집니다.

 

 

 

우스갯소리로 '자믈리에'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와인 감별사 '소믈리에' 에서 자전거의 '자' 만 붙인 이 단어는

 

자전거가 1g 안팍으로 늘거나 줄어도, 컴포넌트의 위치가 미세하게 달라져도

 

그런 것들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사람들을 비유+놀리는 단어입니다만

 

제가 자믈리에가 될 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ㅋㅋㅋ

 

솔직히 저는 제가 많이 둔한 편이라 반신반의했습니다만

 

이렇게 크게 체감될 줄은 몰랐습니다.

 

 

 

자전거는 온갖 서스펜션과 편안한 승차감을 보장해주는 자동차와 다릅니다.

 

물론 MTB처럼 쇽과 같이 충격을 완화해주는 장치가 달려있는 자전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스펜션이 없는 핸들을 잡고 장거리를 달립니다.

 

그렇기에 노면의 잔진동 / 충격이 몸에 누적되고 중첩되며

 

단거리에는 몰랐었던 피로도가 장거리로 가면 갈 수록 더더욱 심해집니다.

 

그렇기에 카운터베일이라는 기능은 더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승차감을 좋게 하려면 지면과 가까운 부위부터 바꾸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튜블러 또는 튜블리스 타이어로만 바꾸더라도 아예 다른 자전거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이후엔 카본 휠셋,

 

카본 핸들바와 카본 스템 등등 한 부위 한 부위 바꿔가면 승차감이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저 또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컴포넌트를 교체했었지만

 

프레임만 바꾸고도 승차감이 이렇게 좋아질지 몰랐네요.

 

 

 

 

 

 

마치며

 

 

 

 

쓰고보니 약간 비앙키 판매상(?) 처럼 약을 파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ㅋㅋ

 

하지만 제가 체감하고 느꼈던 점을 그대로 가감없이 적었습니다.

 

기존에 타던 비앙키 아리아는 정말 단단한 에어로 바이크에 속했습니다.

 

댄싱하며 토크를 세게 주며 밟았을 때 반응하는 그 직진성은 알루미늄 바이크와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기에 Xr4의 카운터베일이 주는 효과가 더 크게 체감됐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새로운 바이크를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카운터베일이 있는 바이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지금도 후회없이 잘 타고 있는 바이크니까요 :)

 

 

혹 곧 기함급 또는 괜찮은 바이크로 기변을 예정하고 계신다면

 

주변에 카운터베일 기능이 있는 바이크를 타고 계신 분을 찾아 잠시 뺏어서(?) 체험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는 시승체험을 꼭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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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이 떨리네.. 피곤한데 잠이 잘 안와..

 

 

 

잘 생활하다가도 눈 밑이나 특정 신체부위가 비규칙적으로 떨리거나

 

잠을 자도 푹 자는 것 같지 않을 때,

 

고강도의 근육 운동을 하거나 높은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

 

저는 항상 챙겨먹는게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마그네슘 입니다.

 

 

 

제가 복용하는 글리시네이트 마그네슘. 나우푸드는 사랑입니다

 

 

 

 

마그네슘을 섭취하려 해도 뭔 종류가 그리 많은지 뭘 먹어야 내 몸에 잘 맞을지 매번 헷갈렸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마그네슘 종류별 특징 및 권장 대상

 

 

 

1. 마그네슘 시트레이트 (Magnesium Citrate)

  • 특징: 수용성이 뛰어나고 흡수율이 좋아요. 변비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 권장 대상: 변비가 걱정이신 분들, 소화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2.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Magnesium Glycinate)

  • 특징: 위장에 부담이 적어요. 스트레스와 불안 감소,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권장 대상: 위장 장애나 수면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좋습니다.

 

3. 마그네슘 옥사이드 (Magnesium Oxide)

  • 특징: 마그네슘 함량은 높지만 흡수율은 낮아요. 위산 문제와 변비에 도움을 줍니다.
  • 권장 대상: 위산 과다증이나 변비가 있으신 분들, 저렴한 가격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해요.

 

4. 마그네슘 말레이트 (Magnesium Malate)

  • 특징: 에너지 생성에 중요하며 근육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권장 대상: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근육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5. 마그네슘 킬레이트 (Magnesium Chelate)

  • 특징: 아미노산과 결합하여 생체 이용률이 높아요. 위장 자극도 적습니다.
  • 권장 대상: 건강 보조를 원하시거나 소화 장애가 있는 분들께 좋습니다.

 

6. 마그네슘 타우레이트 (Magnesium Taurate)

  • 특징: 심장 건강에 좋아요. 혈압 조절과 심장 리듬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 권장 대상: 심혈관 문제가 있으신 분들, 고혈압이 걱정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종류가 엄청 많죠..? 좀 더 보기 편하게 표로 정리해보면..!

 

 

마그네슘 종류 주요 특징 권장 대상 체내 흡수율
마그네슘 시트레이트 높은 흡수율, 변비 해소 변비 해소 필요 시 높음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위장 장애 최소화, 수면 개선 및 불안 완화 위장 문제, 수면 개선 필요 시 매우 높음
마그네슘 옥사이드 높은 마그네슘 함량, 위산 감소 및 변비 치료 위산 문제나 변비 해결 필요 시 낮음
마그네슘 말레이트 에너지 생성, 근육 통증 완화 에너지 부족, 근육 통증 시 높음
마그네슘 킬레이트 높은 흡수율, 장내 자극 적음 일반적인 보충 필요 시 높음
마그네슘 타우레이트 심혈관 건강 지원 심혈관 건강 관리 필요 시 높음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만 마그네슘 복용 시 조심해야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마그네슘 복용 시 주의사항

 

 

 

복용 금기 대상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은 마그네슘 보충제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신장은 체내 마그네슘 수준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장 기능 저하 시 마그네슘 과다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부작용

 

과다 복용 시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우 높은 용량은 저혈압, 심장 리듬 장애, 호흡 억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영양제와의 상호작용

 

마그네슘은 철분, 아연, 칼슘과 같은 미네랄과 경쟁적으로 흡수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미네랄 보충제와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칼슘 보충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각각의 흡수가 방해받을 수 있으므로 별도의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섭취 시간대

 

마그네슘은 소화가 잘 되는 식사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마그네슘을 저녁 또는 취침 전에 복용하여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만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에 맞는 시간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마그네슘 보충제는 다양한 형태와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개인의 필요와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작용과 상호작용을 피하기 위해 복용량, 복용 시간, 다른 영양제와의 복용 간격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마그네슘 보충제를 선택하고 적절한 복용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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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속에 먹은 약도 아닌데.. 갑자기 발생한 흉통?

 

 

 

매일 아침밥으로 뮤즐리(압착 귀리)를 먹곤 하는데 그 날따라 너무 질렸습니다.

 

뭐 없을까.. 하다가 맥모닝을 먹기로 결정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같이 나오는 세트를 시켜 먹었습니다.

 

다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그 날 따라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식물이 완전히 내려가지 않고 식도에 머무르는 느낌..?

 

안 그래도 약하게 역류성 식도염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빈 속에 커피를 마셔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정리하고 영양제를 챙겨먹는데..그 날 따라 먹지 않았던 영양제를 먹었습니다.

 

그 녀석은 바로

 

흔한 아르기닌이지만 '강염기성'으로 점막에 붙으면 빠른 속도로 녹여버린다...

 

매번 챙겨먹던 아르기닌이었습니다만 이번엔 캡슐형을 먹어봤는데 설마 이게 문제가 될 줄이야...

(뒤늦게 검색해보니 저 녀석이 악명이 높더군요;)

 

나머지 영양제까지 챙겨먹고 의자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

 

식도쪽이 조금씩 아파오네요.

 

역시 빈속에 커피는 저에게 맞지 않나 봅니다.

 

당분간 카페인 끊어야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통증이 말도 안되는 속도로 빠르게, 아까보다 몇 배의 강도로 오기 시작합니다.

 

식도 쪽에 불이 붙은 느낌만 났던 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더불어 아려오기 시작하네요.

 

'아니 역류성 식도염이 이렇게 갑자기, 이렇게 강하게 온다고??' 

 

생각할 틈도 없이 통증이 점점 강해집니다.

 

와...욱씬거림이 점점 심해지고 귀 옆에서 심장소리가 납니다.

 

물을 마시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 같아 황급히 물을 벌컥벌컥 마셨는데

 

들어간 물의 위치를 손가락으로 가르킬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그 순간에도

 

불타는 듯한 통증이 커집니다.

 

물이 아닌 기름을 마셨나? 싶을 정도로 식도 쪽에서 작열감과 더불어 흉통이 지속됐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싶어 빠르게 내과를 찾아갔습니다. (왜 매번 주말에만 아픈건지ㅠㅠ)

 

진료 결과는 예상한대로 '역류성 식도염' 이라고 합니다.

 

생활 습관 교정, 위에 자극되지 않는 음식 먹지 않기 등등...혼나고 나온 뒤

 

케이캡정 / 가스티언씨알정 두 종류를 처방받았습니다.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니 괜찮아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고 남은 하루는 푹 쉬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이렇게까지 아픈가? 점점 더 심해지는 통증

 

 

다음 날, 눈을 뜸과 동시에 가슴 가운데에서 뻐근한 통증과 함께 기상했습니다.

 

'이번 식도염은 정말 심하게 왔구나' 싶어 전 날 처방받은 약을 먹고 아침을 먹었는데..

 

아...통증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어제는 불이 붙은 듯 작열감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얼얼하다 못해 아려옵니다.

 

어제 먹은 음식들이 체했나 싶어 억지로 트림을 해보려 했는데

 

와....트림을 억지로 하려 공기를 삼키는 그 순간 엄청난 격통(!)을 받았습니다.

 

아려오는 이 통증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속수무책으로 아파서 으어...으어...이런 소리만 내고 앉아있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이기에 밥을 먹은 직후라 누울 수도 없습니다.

 

대충...쇠 못...아니 쇠로 된 무언가로 식도를 긁어내는 듯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본능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우선 검색해본 결과 식사 후 걷기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픈 배를 잡고 제자리에서 조금씩 걷기 시작했습니다.

 

추가로 예전에 사두었던 영양제도 챙겨 먹었습니다.

 

염증에 좋을 것 같은 오메가3나 커큐민, 식도에 좋다는 매스틱 검, 액체형 프로폴리스, 집에 남아있던 양배추환까지...

 

체감 상 10분 정도 걷다보니 통증이 천천히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이 사라진 이유가 약인지 걷기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우선 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픈 당일이 주말인지라, 다음 날 위 내시경을 받기 위해 셀프로 준비(금식)를 하고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또 다시 기상과 함께 시작된 통증을 참아가며 병원에 갔고

 

다행히 해당 시간대에 환자가 없음과 동시에 금식으로 준비가 되어 위 내시경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는?

 

내시경 했던 제 사진을 구하지 못해 다른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ㅠㅠ

 

약제성(약인성) 식도염(pill-induced esophagitis) 진단을 받았습니다.

 

내시경이 끝나고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아프기 이전 약을 드셨는데,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았거나 누워서 드시지 않으셨나'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아..갑자기 떠오르는 그 알약...아르기닌...ㅠㅠ

 

그 날 아침 밀가루 빵을 먹음과 동시에 커피를 마셔서 약하게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있었는데

 

약을 마시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 식도 부근에서 캡슐이 터져 식도 벽에 붙어 식도를 자극..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스무살 중반부터 약하게 가지고 있었고, 증상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갑자기, 빠른 속도로 강하게 오는 통증은 이질적으로 느껴졌고

 

다른 병이겠구나 란 생각이 들어 내시경을 받아봤는데 질병이 확실해지니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기존에 처방받은 케이캡정은 꾸준히 먹되, 공복 시 통증이 올라올 때 먹는 '거드액'을 추가로 처방받았습니다.

 

거어어어어어어어드액

 

역류성 식도염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자고 일어난 후 통증이 더 심해진 느낌이었고

 

회복은 대부분 잘 때 이루어지기에 식도를 최대한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위의 약은 아침과 점심 또는 점심과 저녁 식사 사이 공복일 때,

 

또는 저녁 식사 후 잠들기 몇 시간 전 공복에 섭취하는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뜬금없지만.....약이 참 맛있습니다....달달하니 입가심하는 느낌;; (물론 약 느낌은 납니다ㅋㅋ)

 

 

그 이외에도 몇 가지 생활 습관 / 식습관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1. 역류성 식도염 베개 사용 / 왼쪽으로 누워 자기

 

제 경우 기상과 동시에 가슴쪽에서 뜨거운 느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는 도중까지도 통증이 지속되고 점점 심해지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가지고 있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통증을 더 심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따라 새로운 베개를 구매했고 하루 사용해보았지만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베개에 기울기가 있어 위산이 역류를 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아침에 아무 통증 없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사용해보는 베개라 적응하는데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식도염에 좋은 베개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베개들이 있으니 상품평이나 제품구조 등 확인 후 구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똑바로 눕는 자세보다는 왼쪽으로 누워자는 자세가 위를 아래로 위치시켜 역류를 막는데 좋다고 합니다.

 

양쪽으로 실험해본 결과, 확실히 왼쪽으로 누워자는 자세가 부담이 덜 갔습니다.

 

 

2. 식사 후 10분 걷기

 

블로그, 유튜브 등 위의 질병을 앓았던 모든 분들이 꼽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되도록 하루에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을 해주시고, 식사 이후에도 짧게는 10분~15분 정도 걸어주시면

 

가슴의 압박감이 빠르게 해소되는게 느껴지실 겁니다.

 

 

3. 식사 후 껌 씹기

 

식사 후 껌을 씹으면 입에서 계속 침이 생겨 식도로 넘어가기 때문에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을 막아줍니다.

 

저의 경우 먹고 안 먹고 차이가 꽤 커서 식사 후에는 몇 분 정도라도 껌을 꾸준히 씹고 있습니다.

 

 

4. 영양제 복용

 

추가로 섭취하는 영양제는

매스틱 검 / 스포츠 리서치 - 오메가3 / 재로우 - 프로폴리스 액체형 / 양배추환 / 나우푸드 - 슈퍼 엔자임 / L글루타민(가루형 아미노산) 등 입니다.

 

대부분 항염작용, 항산화작용, 소화를 돕거나 위나 식도에 좋은 영양제,

 

세포의 재생을 돕는 것들을 추가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구매한 카배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추가적으로 제산제를 복용하면 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여 섭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종합비타민, 타우린, 크레아틴, 마카, 리코펜 등등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었지만 위와 식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잠시 쉬어가기로...

 

 

5.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 / 과식하지 않기

 

최초로 통증이 시작될 때 물이 넘어가는 위치도 가르킬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슬프게도 식사를 할 때 지금도 그 느낌을 느끼면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ㅠㅠ (현재 5일 차)

 

위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오랜 시간 위에 머물지 않도록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식사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죽이 될 정도로 꼭꼭 씹어먹고 오랜시간 천천히,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로 식사를 해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좋지 않으므로 지방이 많은 고기보다 소화가 잘되는 '두부'가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현재 전복/새우죽 + 연두부로 끼니를 떼우고 있습니다.

 

또한 과식을 하면 위액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천천히 소량 섭취하는게 좋습니다.

 

 

6. 복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

 

복압이 올라가면 위액이 역류하여 염증 부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복압이 올라가는 행동을 해선 안됩니다.

 

앞으로 굽히기, 앞으로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꽉 끼는 옷 등을 피하도록 합니다.

 

 

7. 잠들기 3시간 전까지 공복상태 유지

 

3시간 전까지 라고 적어뒀지만 길면 길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잠들기 전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위액이 역류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되도록이면 물도 최대한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 식사 전 후로 너무 많은 물 마시지 않기

 

평소에 물은 자주 마셔줄수록 좋지만 음식물과 섞여 양이 많아지면 

 

이 역시 위액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식사 전 후도 해당되지만 평상시에도 너무 많은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과거에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한, '역류성 인후두염'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목감기가 한달이 되도 떨어지지가 않는다면..? 역류성 인후두염 의심!

감기 걸린지가 한참 지났는데 낫지를 않네....? 지금으로부터 대략적으로 3주전, 운동을 저의 체력보다 넘치게 하고 (즈위프트 FTP테스트.....) 운동 열심히 했다! 생각하며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paulsmith-24.tistory.com

 

트리플 크라운도 아니고 역류성 식도염 / 역류성 인후두염에 이어 약제성 식도염이라니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평소에 영양제도 잘 챙겨먹고 일주일에 5~6일은 운동을 하며 나름 몸을 잘 챙긴다고 생각했는데

 

약을 먹을 때 물을 충분히 먹지 않았다는 사소한 행동으로 이렇게까지 아플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약하게 갖고 있었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지만

 

이렇게 큰 화살로 돌아올 줄이야..

 

위에 이런 저런 증상들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정확한 진단' 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도 쪽에서 위와 같거나 비슷한 증상이 있으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고

 

상황에 맞게 잘 치료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런 저런 영양제들 적어놓았지만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쾌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몰라 '대전 선병원 내과' 에서 약제성(약인성) 식도염 관련 증례보고를 올려놓겠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추가로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한 내과 학회지 : 크고 넓은 식도 궤양으로 나타난 약인성 식도염 1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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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가 다시 온건가..?

 

 

 

 

글을 쓰기 앞서,

 

필자는 스무살 초반, 포병 주특기를 부여받고 열심히 군생활을 하던 중 허리디스크가 생겼다.

 

추간판탈출증 (출처 : 네이버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디스크가 터지기 전의 느낌은 허리 뒷부분에 '무거운 추' 를 달아놓은 느낌이었다.

 

통증은 없었으나 허리에 기분 나쁜 '묵직한'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훈련을 하며 무거운 장비를 계속 들고 곡괭이질에 오함마까지 휘둘러댔으니 '허리근육이 놀랐다 보다' 싶었더랬다.

 

그 이후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나중엔 혼자서 양말도 신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국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MRI 판독 결과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진단을 받은 후 급히 휴가를 나와 군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았고

 

젊은 나이 + 빠른 치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었다. (약 2주 후 급성 통증은 거의 사라짐)

 

 

 

 

기억나는 디스크 통증의 특징은 똑바로 누워있으면 허리 가운데 통증이 올라왔다는 거다.

 

이쪽 저쪽 누워본 결과 옆으로 누우면 허리 쪽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통증이 사라졌고

 

매번 옆으로 누워서 휴식하거나 잠들곤 했다.

 

지금은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전혀 없지만 이 때의 버릇으로 지금도 옆으로 누워서 잠에 들곤 한다.

 

 

 

 

디스크는 평생 가져가는 질병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기에, 평상시에도 재활운동을 할 겸 운동을 꾸준히 했고 

 

모든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움직임을 통제했다.

 

근데 허리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오히려 다른 요통으로 찾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옆으로 누워도 허리가 아려오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후 자연스레 운동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술자리도 많아졌다.

 

그로 인해 활동량은 점점 줄어들고 이후에 차까지 구매, 자가용으로 통근하며 걸음 수도 매우 줄어들게 되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심지어 이동하는 차에서도 앉아있다보니 자연스레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예전에 디스크로 허리가 많이 아팠던 터라 허리 관리를 다시 시작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홈트를 시작했고 턱걸이, 팔굽혀펴기, 플랭크 등등 코어근육 강화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운동 후엔 허리 통증이 가시는 듯 하여 괜찮아지겠거니 싶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면 허리가 더 아파오는 느낌이었다.

 

'아..이미 디스크가 삐져나온건가..' 싶어 급하게 소염제도 먹어봤지만 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다.

 

최대한 요약해서 적고 있지만 허리 통증이 시작된 이후로 1년 넘게 요통으로 고통받았고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져갔다.

 

허리에 좋다는 의자 거치대(커블 체어), 방석(베타젤 방석), 닐링 체어 등등 사용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디스크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

 

'디스크가 정말 심하게 터졌나 싶어' 나중엔 병원도 찾아가서 다시 한번 MRI를 찍어봤다.

 

기존에 있었던 부위 말고 3단계 윗부분에 허리디스크가 또 생겼으나(......)통증을 일으킬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래도 디스크 때문인가 싶어 소염제, 근육이완제도 먹고 운동도 쉬었으나 자고 일어났을 때 잠깐은 괜찮지만

 

활동을 시작하면 또 요통이 올라왔다.

 

 

 

 

이상하다고 느낀 점은 '옆으로 누워도' 통증이 지속된다는 점과 통증의 느낌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우선, 급성으로 디스크가 생기면 허리가 아파 '아이고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고 욱씬 욱씬 거리는 느낌이 지속된다.

 

둔기로 허리를 맞은 듯한 타박상의 느낌이랄까?

 

허리를 굽히면 조금 과장하여 칼로 그 부위를 찌르는(?) 느낌도 나고 정말 기어다니는 수준으로 골골댄다.

 

허리가 굽혀지는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과격하게 움직이면 한번에 100이라는 데미지를 퍽 받는 느낌?

 

다만 소염제를 먹고 안정을 취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특히나 필자의 경우 옆으로 누우면 통증이 거의 다 사라지곤 했다.

 

 

 

그런데 이 때 생긴 요통은 위와 같은 격통이 아니라 '아려오는' 느낌이었다.

 

기분 나쁘면서 아려오는 통증이 허리 전반에 퍼져 있고 앉아있으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서 있으면 통증이 사라졌다.

 

한번에 100이라는 데미지를 받는 디스크 통증과는 다르게 40~50씩 데미지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느낌?

(게임에서의 도트딜과 비슷했다;)

 

디스크의 경우 앉아있던 서있던 통증은 지속되지만 누워서 허리에 압력을 없애주면 통증이 사라지는데

 

이번 요통은 이상하게도 앉아있으면 심해지고 서있으면 통증이 사라졌다.

 

더군다나 허리에 압력을 없애주는 옆으루 눕는 자세 + 베개를 다리에 끼워 압력을 더 낮춰도

 

아려오는 통증이 계속됐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데 앉아 있을 때도 통증,

 

누워서 쉴 때도 통증, 옆으로 누워도 통증, 약을 먹어도 통증.

 

나중엔 삶의 활력도 사라져 하루 종일 허리 통증으로 우울감에 빠져 생활했다.

 

 

 

 

그러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실마리가 풀렸다.

 

주말에 가족모임을 하던 중

 

형수님이 매일같이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나를 보고 마사지나 받아보라고,

 

선결제를 해두시고 마지막 한번 남은 마사지샵 쿠폰을 나에게 건네주셨다.

 

확인해보니 일종의 재활을 돕는 마사지샵(사고 후 또는 출산 후를 돕는)이었고

 

지푸라기나 잡는 심정으로 마사지 샵에 갔다.

 

 

 

 

거두절미하고 마사지를 시작하고 마사지사가 건냈던 말이 지금도 떠오른다.

 

'어.....지금까지 어떻게 사신 거예요?'

 

허리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엉덩이 근육, 즉 둔근이 완전히 뭉쳐 돌처럼 되어있다고 했다.

 

심지어 허리와 이어진 다리까지도.

 

홈트를 할 때도 스트레칭은 전혀 하지 않았고

 

아니, 지금까지 살면서 스트레칭이란걸 해본 기억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편안한 BGM이 흘러나오는 마사지샵에서 마사지사는 혼자서 땀을 뻘뻘흘리며 내 근육을 풀어주셨고

 

나는 그 열정에 호응하듯 시원한 듯 아픈 듯 찾아오는 격통에 웃으며 울며 으악 끄악 소리를 질러 화답해주었다..

 

본래 예정된 1시간을 넘어 마사지를 받고 '손님은 이대로 보내면 안되겠다' 며

 

폼롤러를 가지고 재활치료실로 나를 끌고가셨다.

 

 

 

 

설명해주신 것과 내 상황을 대입해보니 둔근이 왜 계속 뭉쳐갔는지 이해가 됐다.

 

1. 디스크가 터진 이후 최대한 허리개입을 막기 위해 디스크 주변 자체를 통나무처럼 꼿꼿하게 생활한 점

 

2. 최소한의 걸음 수도 채우지 못한 하루하루를 보내기 시작한 점

 

3. 스트레칭을 해본 기억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점(...)

 

등등 허리 주변 근육들과 둔근이 뭉칠 수 밖에 없는 조건들 뿐이었다.

 

생각해보면, 디스크에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말 그대로 디스크가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

 

뭉쳐진 근육들의 콜라보가 이렇게까지 심한 요통을 만들었다니..

 

 

 

뭉친 근육 이외에도 구부정한 자세로 라운드 숄더, 약한 거북목도 있어 그걸 교정하는 방법과

 

짧아진 햄스트링도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여 햄스트링 스트레칭 방법도 배웠다.

 

또한 가장 뭉쳐있던 둔근을 괴롭(?)히는 방법까지도.

 

여러 운동방법을 배웠지만 필자가 지금도 하는 운동들은 아래와 같다.

 

 

 

그 전에 폼롤러 종류는 다양하지만 폼롤러가 처음이라면 어느정도 푹신한 느낌이 있는 폼롤러를 추천한다.

 

꾸준히 스트레칭을 할 생각으로 매우매우 딱딱한 '전문가용' 을 구매하면

 

말도 안되는 고통으로 스트레칭이 더더욱 멀어질 수 있다(...)

 

열심히 하려는 의욕은 잠시 접어두고 처음엔 약간이라도 푹신한 느낌이 있는 폼롤러를,

 

이후에 자극이 오지 않는다면 딱딱한 폼롤러 사용을 추천드린다.

 

 

P.s : 필자는 초반에 푹신한 폼롤러에도 웃으며 울며 괴로워했지만 지금은 돌덩이 수준의 폼롤러를 사용중이다.

(점점 적응되어 자극이 약해진다)

 

대퇴직근

 

 

해당 영상의 4분 8초부터 참고.

한쪽 발로 지탱하며 반대쪽 발을 들기 어렵다면 그대로 바닥에 두고 지긋이 앞으로 아래로 누르며 이동하면 된다.

 

 

 

햄스트링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해봤지만 위의 선수분이 알려주시는 방법이 가장 쉽고 편하게 풀 수 있었다.

 

벽만 있으면 언제든지, 손쉽게 할 수 있으므로 생각날 때 마다 풀어주는걸 추천.

 

 

 

둔근

 

 

 

4분 20초부터 끝까지 참고.

 

디스크 통증이 아닌 특유의 찌릿, 아찔(?)한 느낌의 요통이 올라오면 지금도 우선 순위로 하는 스트레칭이다.

 

요통이 심해졌다 싶을 때 스트레칭을 해보면 '역시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둔근이 뭉쳐져있다.

 

웃으며 울며 근막이완을 하고나면 아려오던 요통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감쪽같이 사라져있다.

 

물론 요통이 심하다면 아침 저녁 하루에 두 번, 또는 시간 날 때마다 해당 부위를 괴롭혀주면 된다.

 

 

 

걷기 또는 자전거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일상 생활에서의 편한 리듬의 유산소 운동이다.

 

편한 리듬의 걷기나 자전거는 둔근의 활성도를 높여 뭉쳤던 근육을 풀어준다.

 

위에 서술했듯 걸음 수가 줄어들며 근육이 뭉치자 요통이 심해졌던 이유 중 하나.

 

과도하게 몇 만보, 몇 킬로미터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보단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1시간 이내의 운동이라면 적절하다.

 

 

그 외의 스트레칭 방법들..

 

위의 방법들 이외에도 구글이나 네이버, 유튜브에 스트레칭이라고 검색하면

 

엄청난 수의 스트레칭 방법들이 안내되어 있다.

 

개개인마다 맞는 운동, 스트레칭 방법이 다르므로 다양하게 시도해보시는걸 권해드린다.

 

또한 라운드 숄더, 거북목 교정 방법도 검색해보시길.

 

 

 

 

 

 

마치며

 

 

위의 마사지를 배우기 전, 필자는 또 한번 디스크가 심하게 터졌었다.

 

바디프로필을 찍어보려고 단기간에 몸을 만들다가 허리에 데미지가 지속적으로 쌓였고

 

여름휴가를 갔다가 수영내기를 하여 급격한 움직임으로 디스크가 완전히 터졌는데 그 당시엔 모르고 있다가

 

그날 밤 과음으로 염증 반응까지 맥시멈을 찍어 급성 디스크로 근 일주일동안 지옥을 맛봤다..

 

그에 따라(?) 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근육 뭉침에 따른 통증의 구분은 확실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 아파봐야 깨닫는 피곤한 사람....)

 

급성 디스크라도 나이가 젊거나 원래 몸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면, 디스크 터진 횟수가 3회 이하라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주 정도면 탈출했던 디스크가 줄어듬에 따라 대부분의 통증은 완화된다.

 

하지만 그 기간보다 길거나 아려오는 듯한 통증, 어떻게 있어도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육 뭉침으로 인한 요통이 아닐까 의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개인에게 처해진 상황(활동량, 나이, 디스크 여부, 체력 등)은 모두 다르므로

 

직접 판단하기보다 필자와 같이 병원의 정밀검진이나 (CT 또는 MRI 등) 마사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은 후

 

그에 맞게 대처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활동량이 거의 없는 사무직 회사원분들은 꼭! 폼롤러 스트레칭이라도 하시길 권해드린다.

 

혹여라도 근육 통증으로 인한 요통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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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하면 생기는 복부의 통증?

 

 

 

 

22년 10월 즈음

 

이런저런 개인적인 일들로 잠을 잘 못 자 며칠 동안 몸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항상 피곤할 때 어디가 아프군요;)

 

그러다 보니 소화도 더디고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장실도 자주 가고.. 전형적인 소화불량에 장까지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만성피로인 것 같아 '나중에 쉬면 나아지겠지~' 하는 맘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에서 이상한 느낌이 생기더군요.

 

통증이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하고..대장이 존재감을 뽐내듯 '나 여기있소~' 하는 느낌이랄까요?

 

위치는 배꼽 주변이었고 움직일 때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염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장염이라면 화장실을 분 단위로 갈 테니 그건 아닌 거 같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 피곤한 증상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만...

 

 

 

 

 

 

통증을 자각한 다음 날 저녁, 조금 자극적인 음식(마라탕)을 먹었습니다.

 

먹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점점 압박하는 느낌이 올라오더군요.

 

좌식으로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기에 '자세 때문인가?' 싶어 의자에 앉아 압박을 풀어봤는데도 통증은 조금씩 심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는데 압박할 때 (앉을 때 또는 손으로 누를 때)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통증 위치는 어제와 조금 다르게 배꼽 주변이 아닌 우측 아래 하복부 즈음 이었습니다.

 

즉시 식사를 멈추고 소화불량인가 보다...싶어 미리 챙겨두었던 약을 복용했습니다.

 

전 날과 다른 점은 압박 시 느껴지는 강한 통증과 압박하다 손을 확 떼면 탱탱볼(?)처럼 통증이 오는 점이었습니다.

 

....소화불량 치고는 뭔가 잘못되었다 싶었지만 복용했던 진통제 덕분인지 통증이 조금이나마 사라져,

 

'갑자기 매운 음식을 먹어 속이 놀랐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다음 날, 일어나 확인해 보니 강한 통증은 아니지만 우측 하복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통증이 점점 심해집니다.

 

앉는 자세만 취해도 압박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위치는 우측 하단 골반 바로 위. 오른쪽 옆구리 아래입니다.

 

손으로 누르면 격통이 생기고, 손을 갑자기 떼도 격통(반발통)이 생깁니다.

 

예상치 못한 통증에 갑자기 식은땀이 흐르고 윗배까지 통증이 올라오는 듯합니다.

 

온몸에서 약하게 미열이 느껴지고 구역감이 올라오더군요.

 

급하게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충수염 (맹장염으로 알려진)과 증상이 거의 똑같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급성 충수염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

 

충수염일 수도 있지만 호오옥시 몰라 심한 장염일 수도 있기에, 근처 내과로 향했습니다.

 

식은땀 줄줄에 눈은 풀려있고...

 

코로나가 또 유행할 때라 저를 보시더니 선생님께선 마스크를 고쳐 쓰시더군요ㅋㅋㅋ

 

언제부터 아팠는지, 증상이 어떤지 말씀드리니 곧 표정이 심각해지시고(...) 누워보라고 하십니다.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여기가 아픈가요?' 하시며 제 우측 하단 배를 누르시는데

 

'으악' 소리를 지르며 격통(!!!)과 손을 뗄 때의 반발통이 발생했습니다.

 

배꼽 주변과 그 반대쪽까지 직접 눌러보시곤 급성 충수염이 의심된다며,

 

복막염으로 번지지 않게 당장 확인해야 된다며 바로 상급 의료기관 진료 의뢰서를 작성해 주십니다.

 

 

 

....그렇게 또다시 아픈 몸을 이끌고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ㅠㅠ

 

 

 

 

 

 

진료 의뢰서와 함께 소견서를 제출하고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 검사를 진행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제 통증을 확인하시고 저는 또다시 으아악 소리를 지릅니다;;

 

이후 조영제를 투여한 후 CT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마치고 결과가 나오기 전 의사선생님이 종이를 쓱 내밉니다.

 

'환자분의 경우 급성 충수염이 의심되므로 긴급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라고 하시며 수술 동의서 작성을 요청하시네요.

 

'하..수술까지 해야 되는구나..'싶어 빠르게 작성 후 다시 누워 결과를 기다리는데....

 

 

 

 

 

대장벽의 주머니(게실)에서 생긴 염증이 원인

 

 

 

 

 

CT 결과가 나온 후 급성 충수염은 아니고 게실염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위키 백과의 설명에 따르면...

 

출처 : 위키백과 게실증 (https://ko.wikipedia.org/wiki/%EA%B2%8C%EC%8B%A4%EC%A6%9D)

 

 

 

게실증(憩室症, Diverticulosis)은 식도·소장·대장 등 주요 신체기관 벽에 생기는 작은 주머니인 게실(憩室; Diverticulum)에 장 내용물이 들어가 낭이 장 벽 밖으로 튀어나오는 상태를 의미하며 특히 대장에 많이 나타난다. 게실증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나, 이것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게실염이 발생한다. 소장에서는 하나 혹은 많은 수로 발견되고 결장에서는 다발성게실증(diverticulosis)의 형태로 나타난다. 다발성게실증은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5~10%의 비율로 발생하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한 장관벽과 높은 장관 내 압력이 주요한 요인으로 여겨진다. 게실증이 있는 사람의 20% 정도는 염증으로 인해 게실염으로 진전하게 된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2%8C%EC%8B%A4%EC%A6%9D)

 

 

 

한 마디로 대장 내부에 게실(주머니)이 생겨 있었고,

 

소화되고 있던 음식물 또는 내용물이 안에 들어가 발생된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을 하자면 게실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른데, 

 

우측 대장에 발생하면 '진성 게실' / 좌측 대장에 발생하면 '가성 게실' 이라고 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장게실증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

 

 

 

게실이 생기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저의 경우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과 식이섬유 부족에 따른 장내 압력 증가' 가 게실 생성의 원인이었고

 

몸이 피로로 인해 면역력 저하, 그에 따라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장이 매운 음식으로 염증반응이 확 올라온 게 아닐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통증이 일어났던 부위가 공교롭게도 복부 우측 하단 부위라서, 증상도 충수염과 같아서 발병 위치가 같은 급성 충수염을 의심했습니다만 다행히 충수염은 아니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들으며 수액과 항생제를 맞았고, 다음 진료를 예약하고 귀가할 것을 권하셨으나 우선 항생제를 먹어보고 이후 증상이 낫지 않으면 다시 방문하겠다는 객기(?)를 부린 후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식사는 가급적 소화가 잘 되는 유동식을 권하셨고 단백질 함량이 많은 음식 또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에 따라 약 3일 정도 죽을 먹으며 생활했고, 약도 꼬박 복용한 덕분인지 통증은 조금씩 줄어들다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마치며

 

게실은 알게 모르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만 약 10~30% 정도의 사람들이 증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주된 통증은 

 

- 복통

- 복부팽만

- 변비 및 설사

- 배변 습관의 변화-

- 밝고 붉은 혈변(통증은 없음)

 

등등이라고 하는데, 위의 증상이 있다고 반드시 게실에 의한 통증은 아닐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검사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급성 충수염이라면 정말 위급할 수 있으므로!)

 

저의 경우 위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 + 식이섬유 부족 이 원인이 된 것 같아 

 

하루 식사 중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차전자피라도 챙겨 먹곤 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왔던 격통이라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그런 아픔이었습니다 ㅠㅠ

 

저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시다면 주저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셔서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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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크리우스 스마트 1.0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우선 들어가는 컴포넌트들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ModelCrius Smart1.0 Single Speed 
FrameCrius AKV14 14inch Aluminium 
HandlepostLitepro 42cm Fixed Length 
HandlebarLitepro monster 6061 Aluminium 
GripLitepro G12 Foam Grip 
HeadsetLitepro H73 44mm 
SeatpostLitepro A62 33.9x580mm 
SaddleLitepro V1 
BrakeLitepro v831 Aluminium Short Arm 
Brake LeverLitepro b160 
CranksetLitepro 45/47T Square Tapered 
WheelsetLitepro 14 inch KFUN 
PedalsLitepro m258 
TyresKenda k177 14x1.2/1.35/1.5 
ChainKMC z410 single speed 
CableJagwire 
CassetteNA 
Rear DeraileurNA 




대부분의 부품이 Litepro 사에서 나온 경량 컴포넌트입니다.


그래서 무게가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전체 무게는 7.8Kg 정도 나오더군요.




무게를 더 줄이려면 줄일 부분은 많습니다.


현재 핸들바, 핸들 포스트, 시트 포스트 모두 알루미늄이라 카본으로 바꾸면 무게가 줄겠지만


들어가는 비용 대비 무게가 크게 줄어들 것 같지 않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그냥 사용중 입니다^^;;





평상시엔 저렇게 사용하다가 실내에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엔 접습니다.


먼저 접이식 페달을 접어서 안으로 위치시킨 후에 안장을 가장 밑으로 내리고 프레임을 반으로 접으면서 핸들바를 안쪽으로 접으면 완성!







그러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많이 접혀서 놀랐습니다.


바퀴가 14인치로 작기 때문에 더 작아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뒷바퀴와 앞바퀴 왼쪽엔 자석이 있어서 접었을 때 저절로 펴지지 않도록 서로 붙잡아줍니다.


자석 없어도 크게 상관없겠지 싶어서 떼었다가 바로 다시 달았습니다...ㅋㅋㅋ


자석이 없으면 들고 다니다가 계속 펴져서 들고 다니기가 정말 힘들어지더라구요.









위에서 본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고 있는 오른쪽 방향에서 안장을 들고 다니면 편합니다.








들고 다닐 때의 관점입니다.


생각보다 크지가 않죠?


다만 7.8Kg의 무게를 한손으로 계속 들고다니기엔 무리가 있긴 합니다^^;;


그럴 땐 양쪽으로 번갈아 들거나 잠깐 쉬었다 갑니다ㅋㅋㅋ







그렇다고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닙니다.


잘 사용하다가 제가 손을 본 곳이 두 곳 있습니다.





첫번째는 크랭크의 체인링.


뒤는 스프라켓 대신 9T의 코그가 있고 출고시의 체인링은 45T 입니다.


그리고 바퀴가 14인치인데 기어가 없다보니 속도를 올리기 위해선 케이던스를 올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고속으로 달리기 위해 구매한 자전거는 아닙니다만 90~100의 케이던스를 유지해도 속도가 25km/h 정도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Litepro에서 나온 53T 체인링을 구매해서 장착했습니다.








프레임이 워낙 작다보니 53T보다 큰 사이즈의 체인링은 프레임과 간섭이 생겨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체인링 바꾸시기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꾼 후에 확실히 조금 더 속도가 잘 붙는건 당연하고 대신 무릎에 토크가 좀 더 들어가더군요.


그래도 어느정도 속도가 붙은 후에는 관성으로 달리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90-100 케이던스 기준 30km/h 정도 나옵니다.





두 번째로 손을 본 부분은 뒷바퀴의 QR레버입니다.





첫 출고시에는 저 부분이 QR이 아니라 볼트로 되어있었습니다만...


경량 컴포넌트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덜 조여있던건지 모르겠지만 라이딩을 하다보니 덜그럭거려서 봤더니


볼트가 사라져버렸더군요ㅠㅠ


구매한 샵에 물어봤더니 QR레버도 가능하다고 하길래 QR레버를 만원 안팎의 돈을 지불하고 구매했습니다.


앞 부분도 QR레버로 바꿀까 하다가 앞부분은 볼트가 강하게 체결되어있길래 추후에 또 없어지면 바꾸려고(?) 놔뒀습니다.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지만 위의 미니벨로가 가지는 특징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1. 주의 사람들이 작은 바퀴, 프레임을 보고 맘에 들어함(실제로 엘리베이터를 탈 때 마다 맘에 들어하시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2. 실내든 실외든 어디든 가지고 갈 수 있다! 대중교통까지도 연계 가능!


3. 기어가 없어서 구동계 청소가 필요하지 않다.


4. 작은 사이즈라 접어서 어디든지 보관 가능! 그렇기 때문에 자물쇠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음! 스파크 트렁크에도 쏙 들어감


5. 3보 이상 자전거ㅋㅋ 어디든 부담없이 끌고 다닐 수 있음




단점


1. 기어가 없어서 오르막에서 많이 힘들 수 있다


2. 핸들바와 핸들포스트 사이(둘 다 알루미늄)에서 계속 뿌득뿌득 소리가 남(QR고정식이라 댄싱이라도 치려고 하면 소리가 남.)


3. 접었을 때 브롬톤과 같이 끌고 다닐 수가 없이 계속 들고 다녀야 함.(쇼핑몰 같은 곳을 오래 가지고 다니면 어깨가 뻐근해집니다)


4. 나사가 종종 풀려서 한번씩 정비를 필요로 함(록타이트로 시공을 추천)




이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겠습니다.




마치며




일반 하이브리드에서 미니벨로로 넘어와 마실을 나가거나 어딜 다녀올 때 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편리하다' 입니다.


작은 사이즈라서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부분과 실내에 둘 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나 큰 듯 합니다.


현재 타지 않는 하이브리드와 로드, 그리고 위에 미니벨로까지 총 3대이지만 


미니벨로는 라는 자전거가 주는 만족도는 정말 높은 것 같습니다 ^^


언제나, 어디서나, 어디에나 둘 수 있는 자전거를 찾으신다면 미니벨로 추천드립니다!








가지고 다니기 편한 자전거 없을까?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니벨로 검색기 / 크리우스 스마트 1.0 리뷰 上편

(http://paulsmith-24.tistory.com/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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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타고 다니기는 편하지만....



이전에 작성했던 글처럼 다시 라이딩을 시작하게 해준 자전거는 하이브리드였습니다.


일반 생활자전거보다 빠른 속도와 MTB보다는 덜하지만 편안한 승차감 등등 


자가용이 없던 학생시절 저에게는 승용차가 생긴 것 처럼 저의 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타면 탈 수록 뭔가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어디 멀리 나갔다가 힘들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으면 좋겠는데 지하철은 주말이 아니면 안될뿐더러


버스는 탑승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죠.


당연히 택시에도 분해해서 탈 수가 없습니다..


멀리 나갔는데 봉크가 터졌거나 힘들다? 죽겠다?


자전거를 버리거나 그냥 천천히 타고와야 합니다ㅠㅠ


그래서 불편함을 타파하고자 해결방법을 생각해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접히거나 작아야겠네요?


그럼 접이식 미니벨로죠!


수많은 접이식 미니벨로가 있겠지만 그래도 제 입맛에 맞게 몇가지 조건을 걸어봤습니다.






첫 번째 조건으로 폴딩 가능!


제가 겪었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접이식의 자전거를 원했습니다.


보관하기 쉽고 실내에도 가지고 다니기 편하기 위해선 작게 접히면 더더욱 좋겠죠.






두 번째 조건으로 16인치 이내의 휠셋!


미니벨로 중 18인치, 20인치의 상대적으로 큰 휠셋이 있었지만 동네 마실용이나 근거리 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고


노면이 거친 곳을 다니는 것도 아니기에 휠셋의 크기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구요.






세번째 조건으로 싱글기어(프리휠)일 것!


말 그대로 기어가 없는, 체인만 달려있는 자전거입니다.


흔히 보이는 기어 없는 자전거로 픽시가 있습니다만 앞으로 가기위한 페달링만 가능한 휠을 프리휠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뒤로 돌리면 그냥 공회전이 됩니다.


위의 조건과 마찬가지로 근거리, 평지 위주의 라이딩이고 저는 케이던스 위주의 라이더라서 기어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귀찮은 구동계 청소와-_-


각종 기어, 케이블, 드레일러가 달리면 무게가 증가하기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편하려면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번째 조건으로 30만원 이내!


이 조건은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희망 사항이었습니다...


저렴하게 구매하면 좋겠지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ㅠㅠ






아무튼!


제가 원하는 조건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폴딩 가능


2. 16인치 이내의 휠셋


3. 싱글기어(프리휠)


4. 30만원 이내




그렇게 원하는 조건에 맞는 미니벨로를 찾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습니다(?)




수 많은 미니벨로 브랜드들




별 생각없이 미니벨로를 검색해봤다가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브랜드가 엄청 많더라구요ㅋㅋㅋ


OEM식으로 나온 저렴한 브랜드의 미니벨로부터 고급스럽고 가격도 고급스러운(?) 미니벨로들까지.


미니벨로의 끝판왕이라는 브롬톤, 매력적인 삼각형 디자인인 스트라이다, 다혼, 버디, 오리 등등....


자전거 크기가 작으니 일반 하이브리드나 로드 보다 저렴할꺼야!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은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브롬톤은 국내에서 구매할 경우 2백만원대에 다혼은 기본 40~80만원, 버디 오리는 그보다 더 높은 가격대....


그나마 저렴한 미니벨로는 뭐가 있을까...싶어서 찾아보니 '티티카카' 라는 브랜드 발견!


그 중 미니 F7이라는 모델이 제가 찾는 모델인 듯 싶었습니다.....만..







30만원 이내의 가격. 폴딩가능, 16인치의 휠셋 이었지만.. 기어가 있네요ㅠㅠ


생각보다 무게도 10Kg을 거뜬히 넘는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12.5Kg 정도)


기어를 전부 탈착하고 싱글기어로 바꿔볼까 했지만 그러면 손이 너무 갈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미니벨로 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하다가 아예 바퀴 인치수를 낮춰서 검색하면 어떨까...해서 찾다보니 발견한 또 하나의 미니벨로!


에이모션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포켓14' 라는 미니벨로를 발견합니다!









제가 위에 적어놓은 모든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바퀴는 14인치, 기어가 없는 프리휠, 30만원 이내에 비록 작게 접을 순 없지만 폴딩 가능!







라고 외치며 구매처를 찾아봤는데 판매하는 곳이 없네요?


......?


알고보니 단종된지 꽤나 오래된 모델이더군요.......-_-


중고나라에서도 보기 힘들고 신품은 더더욱 구하기 힘들어 보여서 포기했습니다....


괜히 설랬습니다ㅠㅠ



14인치 미니벨로라는 검색어를 유지한 체 살펴보니 비슷한 또 다른 자전거가 눈에 보였습니다.


다혼에서 나온 '도브' 라는 미니벨로였습니다.






위의 포켓14와 동일해보이지만 도브는 조금 더 컴팩트하게 폴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죠.







이 사진 처럼 조금 더 접히기 때문에 실내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과 연계하기엔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자 이제 구매해볼.......








가격의 상태가.....?


홍콩 직구도 생각해봤었는데 거기선 29만원 초반의 가격에 배송비, 관부가세를 포함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생기더군요ㅠㅠ


그래서 이것도 포기.......


사실 위의 검색창은 현재 날짜 기준(18.12.11)으로 검색했을 때 입니다.


구매할 당시엔 저렇게 네이버에서 해외구매로 뜨지도 않았고 직접 직구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또 터덜터덜 주섬주섬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운 바이크를 위한 검색을 시작합니다.


별 기대 없이 구글 검색을 합니다.


봤던거 봤던거 봤던거 넘기고 넘기고 넘기고....


봤던거 봤.......?


뭔가 새로워 보이는 자전거가 눈에 띄더군요.


그렇게 찾아낸 자전거가 바로



컴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가 장점인 크리우스 스마트 1.0




이름은 '스마트 1.0'


3.0 버전도 있는데 그 제품은 기어가 들어가기에 패스했습니다.


위의 다혼과 구조와 똑같습니다.


알고보니 OEM브랜드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조는 같은데 Litepro라는 경량 컴포넌트를 위주로 사용해서 무게는 훨씬 가볍습니다.


안장과 체인링 이외에 바꾼 부분은 없습니다만 현재 제 바이크 기준 7.8Kg정도 나옵니다.


그 당시 타오바오, 알리바바라는 중국 내수용 쇼핑몰에서 14만원, 국내에서는 39만원에 판매하더라구요.


14만원이면 관부가세도 안나오고 무려 25만원이라는 차이가 나길래 그냥 직구할까.. 생각해봤는데


미니벨로 관리, 부품 수급, AS 등등의 문제로 골치아프기 싫어서 그냥 국내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택배로 받아볼까 하다가 배송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봐서 판매점까지 가서 직접 구매해왔습니다.


갈 때 올 때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지하철, 광역버스까지 자전거를 가지고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더군요 =)


8Kg에 가까운 무게를 계속 들고다니기엔 힘들긴 하지만 접어서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컴포넌트 교체, 사용기, 장단점에 대해서는 내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지고 다니기 편한 자전거 없을까?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니벨로 검색기 / 크리우스 스마트 1.0 리뷰 下편

(http://paulsmith-24.tistory.c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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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이어 작성하겠습니다.


이전글 : 자전거를 바꾸고 싶다! 자전거 기변기!(리액토 오로라, 비앙키 아리아) 上편

(http://paulsmith-24.tistory.com/21)



BB하단 브레이크의 간섭



기다렸던 크랭크가 배달된 후 구동계를 마저 장착해봤습니다.


새로운 크랭크를 설치하고 이전에 사용하던 외발형 파워미터도 함께 설치했습니다.


모두 설치한 이후에 기분좋게 크랭크를 한바퀴 돌려봤습니다.


딱!


......딱?


크랭크가 돌아가질 않네요?


설치가 잘못됐나 싶어서 반대방향으로 돌려봅니다.


또 딱 소리가 나면서 돌아가질 않네요.


뭐가 문제지? 하고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확인해보니





....?


사용하던 외발형 4iiii 파워미터와 간섭이 생겨서 페달링이 되질 않습니다ㅠㅠ


크랭크 부분에 붙어있는게 배터리+센서가 부착되어있는 부분인데 브레이크와의 간섭 때문에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안그래도 브레이크 위치 때문에 설치하느라 진땀을 뺐는데 이젠 파워미터와의 간섭도 생기니 갑자기 짜증이 확 납니다.


그래...브레이크를 다른 제품으로 선택해보자...싶어서 검색에 들어갑니다.


커뮤니티에도 질문글을 남겨보고 여기저기 검색해본 결과 TRP에서 나온 T851 브레이크가 


외발형 파워미터와도 간섭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유저가 남긴 리뷰도 아닌 영문 뉴스글? 블로그? 에서 본 글이었기에 더욱 신뢰가 갔죠.


최저가를 찾아보니 Ebay에 홍콩셀러가 판매하는 브레이크가 있길래 바로 구매했습니다.





10만원의 추가 지출을 감수하고 이 자전거를 타야하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 브레이크가 맞지 않는다면 그냥 프레임을 되팔자 라는 생각과 함께 주문을 했습니다.


결과는?


저 프레임 자체에 설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ㅋㅋㅋ


이전에 나온 리액토는 BB하단의 브레이크 설치하는 홀이 조금 더 길고 컸다면 오로라 프레임은 좁고 작아져서 설치가 불가능하더군요..


외발형 파워미터를 팔고 다른 파워미터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그냥 프레임을 되팔았습니다.


수평 탑튜브의 형태와 에어로모델이라는 점, 한정 수량의 모델이란 것과 예쁜 색상이 맘에 들었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또 다시 프레임을 찾아봐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했습니다.


원체 파스텔톤을 좋아하는지라 뭐 예쁜 색상의 프레임 없나...찾다가


민트색의 비앙키를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예전부터 비앙키는 알고 있었지만 저에게 비앙키는 가성비보다는 감성비, 수입사의 구동계 장난질(구동계 믹스), 등등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던터라


별 생각이 없던 찰나 비앙키 아리아 모델을 발견하게 됩니다.



단단한 에어로프레임 비앙키 아리아







희안하게도 비앙키지만 리액토와 비슷한 수평 탑튜브의 형상으로 나온데다가 이번엔 구동계로 장난을 안쳤네요?


전부 울테그라 구동계인데다가 평이 좋은 Vision 휠셋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애초에 휠셋은 캄파놀로 존다를 사용중이었고 구동계는 이미 Di2가 있었기 때문에 


Vision 휠셋과 울테그라 삼점셋을 신품 중고로 다시 판매할 경우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세이브 되더군요.


그 와중에 드는 또 하나의 생각.


'어줍잖게 중간 등급의 물건을 사지 말고 최상급으로 가는게 오히려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왕 갈거면 그냥 최상급 에어로 프레임인 XR4가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만


다른 등급의 카본원사 사용으로 조금 더 가벼운 무게와 카운터베일이라는 기술, 하이엔드 급이라는 네이밍 자체가


아리아와의 가격차이를 만드는 것 같더군요.


우선, 저는 평지위주의 스프린트를 즐기므로 약간의 무게 차이는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아서 패스.


알루미늄 로드바이크를 타면서도 충격이 크다고 생각이 되지 않았고 원체 손으로 전해지는 노면의 충격을 좋아했습니다(???)


비앙키 디자이너가 아리아를 출시하면서 


'카운터베일은 진동을 감소시키지만 지갑의 부담은 가중시키는 기술'이라는 말을 해서 패스했습니다ㅋㅋㅋ


애초에 에어로바이크에서 승차감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기도 했고 (물론 편하면 좋긴 하겠지만)


Xr4 사용자 분들의 의견도 생각보다 일치하지 않는 점에서 아리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좋다는 분도 있고 체감 없다는 분도 있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후에 카운터베일과 함께 편안한 포지션으로 라이딩할 수 있는 인피니토를 사용해보자는 생각에


그냥 아리아를 선택했습니다.


제 몸에 맞는 47사이즈는 수평탑튜브 모양새가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만 실물로 보고난 후엔 손에는 이미 신용카드가....









위 사진은 자이언트 SLR0 에어로 휠셋을 구매한 후에 찍은 사진이긴 합니다만 프레임 형상이 잘 나와서 올려봅니다.


요새 에어로 모델들이 리액토의 형상을 따라가는 듯 합니다.


'선구자' 메리다 였던 걸까요...


50사이즈의 프레임부터 수평 탑튜브의 형상이 나온다고 하네요.


저는 프레임 사이즈가 47이라 탑튜브 쪽으로 살짝 올라간 모양이긴 합니다만 크게 눈에 띄진 않습니다.


그 외의 다른 컴포넌트들은



핸들바 : Zipp sl-70

휠셋 : 자이언트 SLR 0 에어로 65mm 

구동계 : 울테그라 Di2 R8050

파워미터 : 4iiii 165mm 105

페달 : 스피드플레이 제로

타이어 : 4000S2 23C

튜브 : 본트레거 경량튜브

안장: 에스웍스 파워 안장(사진상에는 파워 콤프 안장입니다^^;;)


사실 di2 설치시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카본에 크랙.....이 난게 아니라-_-


저 부분은 변속케이블이 들어가는 홀 입니다.


저는 di2라서 저 부분이 필요치 않기에 자전거를 구매할 때 막을 수 있는 볼트를 받았습니다.


케이블선을 빼내고 저 부분을 막으려고 했는데


볼트가 헛돕니다.


뭐지 해서 천천히 돌려보니 맞물려가는 느낌 자체가 나질 않습니다.




알고봤더니 볼트의 길이 자체가 짧아서 맞질 않더라구요.


샵에 물어보니 아리아 모델 자체가 di2를 설치하는 라이더들이 많지 않아서 대진 인터내셔널에서도 이 문제를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Xr4에 사용되는 볼트는 길이가 길기 때문에 Xr4용 볼트를 구해주신다고 하셔서 저 부분은 빼놓은 상태로 일주일 정도 대기했습니다ㅋㅋ





원래 끼워져있던 볼트입니다.


위의 볼트와 다르게 리치가 훨씬 길죠?




추후에 Xr4용 볼트를 보내주셔서 무사히 케이블 홀을 마감했습니다.




알루미늄 모델을 타다가 카본 에어로 모델을 타보니 밟는 대로 나가는 느낌이 났습니다.


이전에 타던 트렉 1.1 클라리스 모델이 페달을 제외하고 10Kg에 육박했으니까요 ㅠㅠ


현재는 위의 구성에 각종 마운트(액션캠,후미등, 가민, 전조등)를 장착하고 7.7Kg 정도 나옵니다.


액션캠 마운트를 제외하면 7.5Kg정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토크 반응성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알루미늄이 반응성이 더 좋지 않나? 싶기도 한데 아리아 모델 자체가 매우 단단한 에어로의 느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확실히 카본프레임에 카본 핸들바를 사용해서 그런지 노면의 충격은 미약하게나마 줄어든 느낌이 듭니다.


날카롭게 확확 치고 올라오던 충격이 조금은 둥글게 올라오는 느낌이랄까요.


구매한 후 즈위프트, 한강 라이딩 등 며칠간의 적응기간을 마치고 아리아를 타고 국토종주에 다녀왔습니다.








이화령도 거뜬히 올라가서 자전거용 프로필 사진(?) 도 찍어보고








그리고 마지막 낙동강 지점까지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저 당시의 스프라켓이 14-28T 였습니다.


다행히도 프레임에 간섭 없이 장착되서 잘 사용중입니다!

(참고 : http://paulsmith-24.tistory.com/19)


프레임이 에어로라서 사용하던 장비들도 에어로에 맞춘다고 휠셋, 헬멧, 슈커버 등등 이것 저것 많이 구매했습니다만


에어로 장비들은 다음 리뷰글에 작성해보겠습니다!


국토종주도 이어서 리뷰글 작성해야겠네요ㅎㅎㅎ




마치며



입문용 알루미늄 로드로 시작해서 두번째로 카본 로드를 구매해봤습니다.


조금 더 가벼운 기함급 모델이나 다른 브랜드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추후의 기변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저에겐 너무나 과분한 성능의 자전거인 것 같습니다.


오로라 리액토 또한 정말 좋은 프레임이였지만 사용하던 부품과의 간섭으로 사용해보질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네요.


이번에 에어로를 구매해봤기에 추후엔 앤듀런스나 올라운드 모델을 구매해야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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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너무 무거워..



2015년 8월 첫 로드바이크를 구매한 후 열심히 타고 다녔습니다.


첫 로드바이크는 트렉 1.1 이라는 엔트리급 로드.


완전히 빨간색도 아니고 가까이서 보면 펄이 들어가있어서 제 눈에는 정말 예뻐보였습니다.







열심히 타다 보니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8단의 한계, 알루미늄의 무거운 무게, 기계식 구동계의 고질적인 변속 트러블.


변속 트러블은 정비를 볼 줄 몰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쳐도 무게와 8단의 한계는 명확해보였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11단의 구동계와 (105나 울테그라) 가벼운 카본으로 기변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영롱한 빛깔의 로드...!





메리다 리액토 오로라 프레임 구매! 그러나...



이전에 타던 로드가 올라운드라서 이번엔 에어로를 구매해보자! 란 생각으로 에어로 모델을 보던 도중


맘에 드는 색감의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원체 초록색 계통의 파스텔톤을 좋아하는지라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지금봐도 이쁘긴 하네요....ㅠㅠ


완차 가격은 거의 500만원대 였지만 마침 중고나라에 미주행 신품 프레임이 올라와있길래 냉큼 예약을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데려온 리액토 프레임...




핸들바, 안장, 휠, 페달,구동계 등 모두 없는 상태에 싸구려 휠을 끼워놓은 상태였지만 


저 상태만 봐도 계속 웃음이 났습니다.


방 한쪽에 두었지만 생각날때마다 가서 보고 만져보고 들어보고 그랬습니다ㅋㅋㅋ


그만큼 맘에 들었던 프레임인데...크흑ㅠㅠ 결국엔 한번도 라이딩 해보지도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그 이유는 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프레임도 구했겠다 이제 다른 파트를 찾아봅니다.


우선 구동계를 찾아보도록 합니다.


듀라에이스까지는 예산수준이나 제 라이딩실력으로 봐서 너무 과분한 등급이고


105나 울테그라 정도면 괜찮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울테그라엔 Di2가 있네요...?


....제가 몇 십년동안 자전거를 탄건 아니지만 취미생활로 자전거를 타면서 경험한 하나가 있죠.


'어줍잖게 중간 등급의 물건을 사지 말고 최상급으로 가는게 오히려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기계식 구동계도 정말 좋지만 이전 클라리스 로드바이크에서 변속 트러블을 워낙 많이 겪어서 진저리가 나는지라


특별한 충격이 없으면 변속 트러블이 없다는 Di2 구동계를 사용해보기로 합니다...!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마침 싸이클 익스프레스에서 구동계를 15%할인하길래 냉큼 구매했습니다.




변속 레버, 앞 드레일러, 뒷 드레일러, 체인, di2 키트, 11-28T 스프라켓,브레이크 변속선 까지 전부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괜히 정션이 툭 튀어나와있으면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서 핸들바 정션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한가지 맘에 걸렸던게 핸들바 정션을 이용하려면 신형 di2 배터리를 사용해야합니다만 싸이클 익스프레스 di2 키트에는 


구형 배터리 사진이 올라와있더라구요.


배터리를 되팔고 신형으로 다시 사야하나...싶었는데 신형으로 배송이 되서 추가 지출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케이던스 위주의 라이더라 짧은 크랭크 암을 사용하는데 싸이클익스프레스는 짧은 크랭크암은 없더군요.


마침 체인리액션에서 크랭크를 판매하길래 바로 구매했습니다.









핸들바정션과 필요한 케이블은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일본 아마존에서 전부 구매하려 했는데 구매하려는 때가 한창 시즌인지라 Y케이블은 품절이 되어있더라구요.


기다리는 시간이 귀찮기도 하고 가격차이가 크게 없길래 국내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정비를 위한 물품들도 구매합니다.









미국 아마존을 통해 튼튼해보이는 육각렌치와









카본 프레임을 위한 가성비가 좋다는 자이언트 육각렌치를 구매했습니다.





핸들바로는 어떤 물건이 좋을까 하다가 국내 카본제조 업체인 라일랍스의 핸들바를 발견했습니다.




리치는 70mm정도로 짧은 편, 깔끔해보이는 인터널 방식, 좌우로 핸들바가 뚝 떨어지는 형상이라 에어로에도 좋을 것 같아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후 바로 방출을 했죠 -_-


그 이유는 바로 이것.


현재 제 바이크의 정션이 설치된 사진입니다.





정션이 맨 밑 핸들바 드롭 홀에 설치됩니다.


그리고 드롭바에 설치된 정션은 인터널 핸들바라면 위의 케이블 라인까지 구멍이 뚫려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라일랍스 에어로 핸들바는 위의 사진처럼 빨간색 라인, 파란색 라인으로만 홀이 뚫려있던거죠.


1번으로 들어갔으면 1번으로만 나오고 2번으로 들어가면 2번으로만 나옵니다. 


말 그대로 터널처럼 되어있다보니 드롭에서 케이블이 들어갈 수 조차 없습니다.


인터널 케이블 방식으로는 핸들바 정션을 설치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용도 못하고 중고가로 방출했습니다-_-


그 이후 리치가 짧은 에어로바가 뭐가 있을까 찾다보니 발견한게 Zipp 의 Sl-70이었습니다.








이 핸들바도 핸들바 정션 설치에 엄청난 애를 먹었습니다.


안쪽이 플라스틱 비닐로 막혀있어서 뺴내야하더군요.


외국포럼에는 철사를 갈고리처럼 만들어서 불에 달군 후 녹여서 비닐을 없앴다는 후기도 봤지만 열변형이 날까봐 차마 그렇게는 못하고


철사로 비닐을 빼냈습니다.


정말 한참 걸렸던 것 같아요-_-


그렇게 프레임 조립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프레임을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di2라 변속선이 추가로 없기 때문에 프레임 조립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더라구요.


리액토 리어브레이크가 BB하단에 있어서 브레이크 세팅에 정말 짜증-_- 이 났지만 설치를 다 끝냈습니다.


모든 구성품은 다 설치했는데 크랭크만 배송이 아직 안되서 크랭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짜증나게 했던 BB하단의 브레이크가 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죠.







-다음 편에 계속-






자전거를 바꾸고 싶다!  자전거 기변기!(리액토 오로라, 비앙키 아리아) 下편

(http://paulsmith-24.tistory.com/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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