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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 때 마다 항상 아쉬운 기어비




저는 솔로 라이딩을 즐기는 편입니다.


사실 같이 탈 사람이 없어서....


가 아니랔ㅋㅋㅋ 


혼자 타야 제대로 훈련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여럿이서 타면 쉽게 멀리 편하게 갈 수 있는 느낌은 들지만


쉽게 다니면 훈련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남과 맞추지 않고 제 몸 상태, 페이스에 맞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다만 솔로라이딩 시에 그만큼 피로도가 빨리 올라오긴 합니다.


무릎이 고질적으로 통증이 있어서 업힐보다는 평지를 선호하는 편인데 


10분간의 워밍업 이후 서서히 속도를 올려 50Km 구간동안 무정차로 FTP 90%, 심박의 80~90% 수준으로 밟기 때문에 


시간이 갈 수록 스프라켓의 단수 하나하나가 상당히 민감하게 느껴집니다.


크랭크는 50-34T의 컴팩트 크랭크에 11-28T의 스프라켓을 사용중이었습니다만 달리면 달릴수록 기어비가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보다 효율적인 기어비를 찾아보았습니다.





자신의 주력 기어비에 맞는 스프라켓 찾기





우선적으로,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선호하는 스프라켓 티수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단

2단 

3단 

4단 

5단 

6단 

7단 

8단 

9단 

10단 

11단 

11-28T 

11

12 

13 

14 

15 

17 

19 

21 

23 

25 

28 

 11-32T

11 

12 

13 

14 

16 

18 

20 

22 

25 

28 

32 

12-25T 

12 

13 

14 

15 

16 

17 

18 

19 

21 

23 

25 

14-28T 

14 

15 

16 

17 

18 

19 

20 

21 

23 

25 

28 






기어를 확인하며 평지에서 라이딩을 해보니 제 주력 기어비는 11-28T에서 7단(19T)을 주로 사용하더군요.


속도가 붙으면 6단(17T), 힘들면 9단(21T)으로 내리는데 올리거나 내릴 때 마다 T수가 2씩 내려가고 올라가기 때문에 


피곤할 때 이게 상당히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제가 파워가 딸려서 그런 듯...)


더군다나 11T부터 14T까지 써본 적이 전무합니다.


매번 평지 라이딩을 하는데 어쩌다 한번 목적지에 다와서 스프린트를 치지 않는 이상 11T를 쓸 이유가 없더라구요.


말그대로 11단이라는 큰 기어 중에서 4단을 버리고 쓰는거나 마찬가진거죠.


그래서 새로운 스프라켓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1T정도 차이가 나면 좋을텐데..하고 찾아보던 중 12-25T 스프라켓이 구하기도 쉽고 앞뒤로 1씩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11단이 25T라는게 맘에 걸립니다.


32T는 안되더라도 28T까지는 가야 업힐에서 수월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더 검색하던 중 14-28T 스프라켓을 발견했습니다.


7단을 전 후로 1T씩 차이가 납니다.


매우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주문을 하려고 보니 스프라켓 하나가 10만원에 육박하는군요-_-


국내에서 매우 비싸다면?


시마노의 본 고장 일본에서 직구를 해봅니다!


영어가 지원되는 일본 아마존에서 검색을 해보면 바로 나옵니다.









금일 기준 현재 가격 입니다.(18년 12월 3일)


제가 구매했던 때 보다 가격이 좀 올랐네요;;


하지만 가격이 조금 올랐어도 국내보다는 저렴합니다!


저기 써있는 7,300엔에서 세금이 빠지는데, 배송비를 포함해도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저는 엘리트 볼라노 라는 다이렉트 로라를 사용중이라서 휠 장착용 하나와 로라용 하나, 총 2개를 구입했습니다.









국내에서 구매했으면 근 20만원이지만 직구를 하니 15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관세도 안냈습니다! (15만원 추가시 관세붙으니 유의!)


무사히 집에 도착하여 하나는 로라에, 하나는 휠셋에 장착해봅니다.











장착한 직후가 아니라서 스프라켓이 좀 더럽네요-_-


이전에 사용했던 스프라켓과는 다르게 맨 앞부분이 14T라서 스프라켓이 상당히 넓어보입니다.


그로 인해 11-28T보다 50g 정도의 중량화는 덤입니다 ㅠㅠ


스프라켓 무게가 대략 300g 가까이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구매하시기 전에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단이 14T다보니 높이가 커져서 간혹 프레임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직구까지 해서 구매했는데 쓰지도 못하고 다시 되팔면 맘 아프잖아요...^_ㅠ


저도 이곳 저곳 검색해서 제 자전거에 호환되는걸 확인한 후 구매했습니다. (2018 비앙키 아리아 림브레이크 버전)


이 부분 확실히하시고 구매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기계식 구동계일 경우 스프라켓이 커짐에 따라 변속세팅을 다시 봐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울테그라 di2 전동식 구동계인데 11-28T에서 교체한 후 바로 로라를 타보니 미세하게 변속이 바로바로 안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미세조정으로 변속을 다시 잡았습니다.


그 이후엔 이상없이 사용중입니다.


변속에도 이상이 없겠다, 본격적으로 적응을 해보기 위해 국토종주(???)를 떠났습니다.


2박 3일간 솔로잉으로 국토종주를 마친 후 스프라켓에 대한 소감은...?





 '대만족!'





오르막에서는 28T 사용하고 내리막에서는 14T로 완전히 내려 다운힐에서 쏘아도 보고 댄싱도 치고..


정말 부족함 없이 모든 단수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박진고개, 다람재, 영아지마을,무심사와 같은 경사도의 업힐에서는 32T가 생각나긴 했습니다...ㅋㅋㅋ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11-28T도 정말 좋은 스프라켓이긴 합니다만


일반 동호인이 11T부터 14T까지 사용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더군다나 저처럼 탄천이나 한강같은 평지를 라이딩 하신다면 더더욱 쓸 일이 없으실겁니다.


14-28T로 교체한 후 주로 6단을 사용하는데 앞,뒤로 2단씩 1T씩 차이가 나니 라이딩 하기에도 편해졌습니다.


1T씩 변속할 때마다 같은 케이던스 기준 대략적으로 1Km/h 씩 속도가 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르막에서는 크랭크의 이너만, 평지에서는 아우터만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낮은 단수가 14T다보니 실외에서 이너만 사용하면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외에선 아우터만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라이딩시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고 이너와 아우터의 용도가 완전히 나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50g의 중량화가 맘에 걸리신다면 52-36T와 같은 미드컴팩 크랭크와 다른 스프라켓 조합을 찾아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크랭크를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고 평지위주의 에어로 모델이라 중량화가 크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경량화 할 컴포넌트가 워낙 많아서-_- 그러려니 하고 14-28T를 구매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중인 T수의 스프라켓 입니다.


추후에 수명이 다 되어도 같은 티수의 스프라켓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저처럼 평지위주를 다니시거나 케이던스 위주, 토크가 부족한 라이더시라면 스프라켓을 바꾸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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