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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탔다 하면 손목이 아파오네..




자전거를 설렁설렁 타다가 한강에 다녀오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상하게 통증이 나타났습니다.


무릎이나 허리, 엉덩이가 아프면 그럴만하다 생각할텐데 이상하게 어깨와 손목이 아파오더군요.


중간중간 손목 위치를 바꾸거나 그립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손목이 아프고 심지어 나중엔 저리다 못해 감각이 없어졌습니다.


자전거 핸들을 내가 너무 세게 잡나? 싶어서 악력을 약하게 해봐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패드가 두꺼운 장갑을 써봐도, 스템을 조절해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지...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흥미로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왜 손목과 어깨에 통증이 오는지 납득했죠.






자전거를 처음 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간색 선으로 라이딩을 합니다.


허리는 곧게 펴져있고 팔은 곧게 내려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세의 무게중심 자체가 앞으로 쏠려있는 상태죠.


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냐 하면!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생활용 자전거들은 편안하게 핸들바가 높이 위치해있습니다.


그런데 로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 같은 사이즈의 자전거임에도 불구하고 핸들바가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그렇게 낮아진 핸들바가 적응이되지 않아서 자연스래 조향을 잘 하기 위해서 앞쪽에 과도하게 무게를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코어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는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지 않은 것 같은데 손목과 어깨가 아프다? 하시는 분들은


사람이 없는 공터에서 핸들바에서 손을 떼고 달려보시면 됩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있다면 절대로 양손을 떼고 달릴 수 없으실 겁니다.


각설하고, 앞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기 시작하면 체중의 상당부분이 쏠리게 됩니다.


양어깨는 뒤로 밀리는 자세가 되며 손목과 어깨에 자연스럽게 무게가 실리고 손목의 척골신경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노면의 충격도 손목 척골신경에 그대로 압박을 주게되는데 지속적으로 이 척골신경에 이런 영향을 끼칠 경우


영구적으로 손목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 신경에까지 영향을 주게되고 심각하면 수술까지 해야한다니 자세를 바로 잡는게 좋겠죠.




그렇기 때문에!


위의 파란 선이 있는 자세를 취하는게 좋습니다.


벽에 등을 완전히 기댄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을 빼면 왼쪽의 파란 선과 같은 허리 모습이 나오고


손은 자연스럽게 핸들바 위에 올려놓는다는 식으로 조향을 해주면 됩니다.


신기하게도 코어근육은 자전거를 타면 탈 수록 강해집니다.


그리고 저에게 코어근육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준 운동은 바로 플랭크 입니다.





지금도 하루에 한번씩, 2분씩 3세트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만 초반엔 1분을 버티는 것도 힘듭니다ㅠㅠ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리다보면 1분이 아니라 3분, 5분도 버틸만한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코어근육이 발달하게 되면 허리 통증 또한 사라집니다.


군대에서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허리통증으로 고생했었습니다만 코어근육을 발달시킨 이후에 있던 통증도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운동으로 척추 기립근이 발달되면 척추 주변의 근육이 자라면서 허리의 유연성도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조금 더 청색 선과 같이 등이 활처럼 휘게되고 핸들에 손을 얻는 모습이 더욱 잘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가 되면 핸들을 좌우로 움직이는 직접적인 조향보다는 몸의 균형을 움직이면서 조향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무게중심이 뒤에 가게 되면서 손목과 어깨에 부담이 줄어들고 전립선 또한 압박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손목과 어깨에 부담이 있다면 계속 같은 앉은 자세로 자전거를 타기보단 댄싱을 한번씩 쳐주면서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는 연습을 하고 싶으시다면 평로라에서 라이딩을 하시는 걸 권합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있다면 휘청거리다 바로 옆으로 낙차합니다ㅠㅠ (낙차해본 1인)


안장 위에서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엉덩이 뒤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버릇을 들이다보면


어느새 평로라에서 두손을 놓고도, 외발로도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무게중심이 뒤쪽에 자리잡으면 자연스럽게 손목과 어깨의 통증도 사라집니다!





마치며



처음 자전거를 타면 몸에 이런저런 통증이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통증엔 다 이유가 있죠.


과도한 토크 등의 잘못된 페달링, 전체적으로 앞쪽으로 위치한 안장 위치, 스템의 길이 등등 무궁무진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또 신기하게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면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라이딩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에 집중하고 원인을 찾아간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안전한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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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면서 편한, 그런 클릿슈즈 없을까?



이전에 시마노의 MTB 클릿슈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로즈클릿은 내구성이 좋지 않다고 하여 걷기에도 편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투어링 클릿을 사용하기에


MTB 슈즈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죠.


사용하던 클릿슈즈는 이 모델이었습니다.


(SH-M086L) 39사이즈 !







발볼이 넓은 L 사이즈를 구매했지만 제 발볼은 사이즈에 비해 많이 넓기 때문에 신으면 꽉 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참고 신다보니 그럭저럭 늘어나서 편해지길래 아 역시 시마노는 편하구나 신고다녀서 다음에도 시마노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죠.


오래 신다보니 해지기 시작하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조금 질리더군요.


이번엔 흰색의 깔끔한 클릿슈즈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띠용


흰색의 투어링 신발을 발견했습니다!


Sh-rt5 란 모델인데, 흰색 클릿슈즈는 여성용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도 너무 예뻐서 폭풍 검색을 하던 도중 위글 판매사이트에 있는 한 리뷰를 보게 되었는데


여성용 사이즈도 남성용과 사이즈가 같아서 잘 신고 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신나서 국내 재고가 남아있는 곳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며칠 뒤 택배가 와서 신어봤습니다.


그런데...






?


왠 족발이...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트랩조차 잠기지 않았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한번 신어보고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ㅠㅠ


위글에 리뷰를 남긴 그 사람은 발볼이 매우 작은 사람이었던걸로.......







예전에 신었던 신발과의 비교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신발 내부에는 차이가 큽니다ㅠㅠ


발볼도 꽉 조이고 발가락 있는 곳도 조여와서 한 자국 걸을 수도 없더군요.


아쉽게 빠른 반품을 했습니다.





반품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봐도 이쁘장하게 생긴 클릿슈즈는 많았지만 거의 다 로드 클릿슈즈더군요.


깔끔하고 예쁜 MTB 용 클릿슈즈는 없는 것인가. 


예쁜 슈즈를 신으려면 로드용 클릿슈즈를 신는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생각을 하고 검색하다보니 워커블 스피드플레이가 눈에 띕니다! 


종종 윤활을 해줘야 하고 조금 더 신경을 써줘야 하지만 시마노 로드 클릿처럼 쉽게 닳지 않으며


무엇보다 위 아래 구분이 없어 탈착하기에도 편하다는 말을 듣고


클릿슈즈를 위해 클릿을 바꾸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짓을 저지르게 됩니다!(예쁜거 사용하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스피드플레이의 개조, 사용기는 추후 리뷰글로 올리겠습니다....!




클릿의 호환성 문제도 해결 됐겠다 이젠 대놓고 로드 슈즈를 보기 시작합니다.


포자같은 제 실력에 그렇게까지 비싼 슈즈는 필요가 없겠다 생각이 들어서 중저가의 모델 부터 찾아봤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의 토치 1.0도 가서 신어봤는데 다이얼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마지막에 변심,


토치 2.0 모델은 올 흰 모델이 없어서 포기.


트렉의 발리스타 슈즈는 인기가 많아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


이것 저것 모델을 찾던 중


인터넷에서 한 모델을 보게 됩니다.







?!


이 영롱한 파스텔톤이 가득한 신발은 뭐지?


검색해보니 판매처는 Velokicks 라는 호주의 클릿슈즈 전문업체였습니다.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외국인들에게 마지막 남은 선택지' 라는 외국의 포럼 글을 보고는


어머 이건 사야 해! 란 생각과 함께 공홈 사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보니 신기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커스텀 이란 부분이 있길래 뭔가 찾아보니 원하는 디자인을 보내주면 그 디자인 대로 도색을 해주더라구요.


말 그대로 전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클릿슈즈를 갖게 되는 겁니다.


벨로킥스에서 기존에 판매하는 흰색 모델에 도색을 해주거나 


갖고 있는 모델을 벨로킥스로 보내주면 그 슈즈로 디자인을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커스텀까지는 할 필요가 없어서 패스!


원래는 흰색의 다이얼이 있는 깔끔한 디자인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묘하게 파스텔톤의 무지개색 같은 시즌1 슈즈가 끌리더군요.


블랙프라이데이의 여파가 남아서 그런지(11월 26일) 현재 세일중이지만 사이즈는 재고가 얼마 없군요.


제 자전거가 파스텔톤인 민트색이라 위의 슈즈와 배색이 잘 맞을 것 같아서 홀린 듯이 구매를 했습니다.




당시엔 세일이 전혀 없어서 342 호주달러에 구입을 했습니다.(현재 환율 기준 28만원 정도)


관부가세는 별도로 또 나갔구요(....)


대략적으로 34만원 정도를 주고 맘에 드는 클릿슈즈를 구매했습니다.


위에 적어두었던 '나에게 비싼 슈즈는 필요 없다' 란 말은 못 본체 해주시길 바랍니다.....ㅋㅋㅋ


DHL 배송으로 발송을 해주는데 발송 자체가 늦어서 주문한지 일주일 정도 뒤에 받아보았습니다.


발송했다고 뜬 후 하루만에 호주에서 한국으로 도착하더군요.


놀라운 속도의 DHL ㄷㄷ








위의 같은 합성 플라스택 재질의 가방 주머니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직접 실물로 보내 더욱 영롱....







흔히 사용되는 보아 다이얼은 아닙니다.


보아 다이얼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보아 다이얼이 얼마나 편한지는 모르지만 지금 사용중인 저 다이얼도 매우 편합니다!


혹여나 고장나면 보아 다이얼로 교체 가능하다는 점도 좋더군요.


저 Pull이라고 쓰여있는 부분을 당기면 줄이 풀리고 내린 후에 돌리면 조금씩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자세히 보시면 약간 픽셀이 낮은 게임의 도트 같은 부분이 보이죠?


완전히 깔끔한 도색은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만 멀리서 보면 그런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져보면 매끌하게 코팅처리가 되어있어서 오염에 생각보다 강할 것 같았습니다.


체인오일을 조금 묻힌 후에 닦아보니 흔적 없이 그대로 닦이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발이 매우매우매우매우 편했습니다.


저는 보통 제 발 사이즈에 맞춰서 신더라도 발볼이 넓어서 새 신발을 신으면 항상 꽉 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신발은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정말로 편한가? 싶어서 도착한 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FTP 테스트를 돌렸습니다.(미련함)


댄싱도 치고 고케이던스로도 돌리고 앞뒤로 힘주며 꽉꽉 밟았습니다만


통증이 전혀 없어서 정말 잘 샀다! 란 생각이 드는 그런 클릿 슈즈 였습니다 ^ ^





그리고 사용중인 비앙키와도 배색 톤이 매우 좋습니다!


이 부분 또한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기능성도 좋지만 예쁜게 최고......!


구매한 후 이 슈즈로 국토종주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다녔지만 불편함 없이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벨로킥스 홈페이지에서는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슈즈와 사이즈가 같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토치 1.0을 시착하면서 스웍도 시착해봤습니다만 느낌상 스웍슈즈보다 발볼과 발등이 넓어서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S-works와 가격대가 비슷합니다.


오히려 관부가세가 적용되면 더 비싸지기도 합니다만


아마추어 동호인에겐 기능성, 가벼움, 그런 것 보단


내 눈에 예쁜게 최고입니다.....ㅋㅋㅋㅋ


발볼 넓고 발등 높은 저에겐 지금까지도 최고의 신발이었습니다.


큰 발의 사이즈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Velokicks의 신발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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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에...바람에...고글이 필요해...






지금으로부터 4년전 풀벌레가 급격히 많아지기 시작하는 초여름


별 생각 없이 하이브리드를 타고 다리 위를 건너는데 조그만 날파리 한마리가 눈안에 들어갔습니다.


평상시엔 신경도 쓰지 않을 아주 작은 벌레였습니다만, 그 작은 벌레는 제 눈을 헤집어 놓았고


눈을 뜨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복합적인 고통을 느끼면서 한참동안 눈을 비볐고


잠시 후 시뻘개진 눈과 함께 그 벌레로 추정(?) 되는 검은색 잔해......가 눈에서 나왔습니다.


온전한 벌레라도 나왔으면 다행이었겠지만....ㅠㅠ


너무나 충격적인 경험을 한 그 날, 바로 고글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곧 여름이라 낮에 하는 라이딩은 힘들겠다고 판단하여 야간에 사용하는 고글을 찾아보았습니다.


'눈만 가리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저렴한 고글을 골랐고 


저의 첫 고글은 칸투칸에서 만든 라인홀트 메스너 스포츠 란 이름과 KSHR10이란 모델명을 가진


노란색 렌즈가 창작된 야간용 고글이었습니다. 


몇 번의 라이딩동안 어느정도의 바람과 벌레를 막아주어 좋아라 하며 잘 쓰고 다녔습니다만


노란색 야간렌즈는 낮에 쓸 수가 없더군요. 


낮엔 안그래도 햇빛이 가득인데 노란렌즈를 꼈다간 눈이 멀어버릴 정도의 빛이 들어오는...것을 경험하고


사용할 고글에 몇 가지 조건을 세웠습니다.


1. 렌즈의 교환이 쉬울 것


2. 새는 틈 없이 방풍효과가 좋을 것


3.눈동자만 가리는 정도가 아닌 눈썹 포함 전체를 가릴 것


이러한 조건에 맞는 고글을 찾아서 가격, 디자인 방풍효과 등등을 고려해본 후 선택했습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끝판왕으로 뽑으시는 고글, 그 이름은 바로 오클리社의 죠브레이커!(Jaw Breaker)






탁월한 방풍능력, 손 쉬운 렌즈교체, 편안한 시야감






고글을 선택하긴 했는데.. 국내 유통사의 가격을 보니 눈이 떠집니다.


그 당시 25~30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었죠.


또 이런 저런 커뮤니티를 드나들며 정보를 취합하니 역시나 답은 직구였네요.


로드건 바이씨클(https://www.lordgunbicycles.co.uk)이라는 곳에서 죠브레이커를 판매하는데,


그 당시 눈독들이던 카벤디쉬 에디션의 가격은 125불 정도.


영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되는 비용은 20불 정도였고 


DHL을 이용한 택배는 외국에서 주문했으나 2~3일만에 집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ㄷㄷㄷ


한국으로의 배송비용은 관부과세 적용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맘편히 구매했습니다.


대략 15만원 정도에 구입한 셈입니다.











현재도 여전히 죠브레이커를 판매중이네요.


물건 값이 150달러를 넘어가면 관부과세 적용 대상이니 구입시 조심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이 모델이 제가 구입한 고글입니다.


스프린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마크 카벤디쉬가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고글이었습니다.







마크 카벤디쉬의 착용샷.


외국인들은 얼굴이 작아서 그런지 고글이 얼굴에 맞춘 듯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마크 카벤디쉬가 쓰는 고글을 쓰면 더 잘 달릴 것 같지만


중요한건 엔진입니다ㅠㅠ




역시나 개봉샷은 없습니다 허허








단촐한 종이 박스에 담겨온 죠브레이커.


고글이 부러지면 어쩌려고...? 하는 생각을 했으나 고글은 하드케이스에 담겨있습니다.









안에 있는 구성품을 모두 꺼낸 상태입니다.


중간에 클리어 렌즈는 제가 따로 구매한 상품입니다.


렌즈와 함께 고글이 들어있을 뿐 렌즈가 추가로 들어있진 않습니다.











영롱한 색상을 뽐내는 죠브레이커.


검은색 바탕의 프레임, 와인 빛깔의 렌즈와 연두색 포인트를 준 죠브레이커는 지금 봐도 예쁘네요.












지금은 주는지 안주는지 모르겠지만, 추가로 코 받침이 하나 더 들어있었습니다.


레이다같은 고글과는 다르게 고글 자체의 인터핏과 아시안핏의 구조적 차이는 없으나,


어떤 코받침을 쓰는지에 따라 착용감이 다릅니다.


코가 서양사람들에 비해 낮은(....) 아시아인들에 맞게 조금 더 높은 코받침이 있습니다.


저는 그 코받침을 썼더니 딱 알맞게 밀착되더군요......ㅠㅠ 조금을 슬픈 후기...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저 끝부분의 고무의 가공처리가 미흡해보이네요.


뽑기 운이 안좋은건진 모르겠습니다만..사용하는데 문제되진 않아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죠브레이커의 장점 중 하나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안경다리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경다리 옆에 모서리부분을 위로 올리면 사진과 같이 분해가 됩니다.


위로 올려서 빼보니 톱니처럼 짧거나 길게 뺀 후 고정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길거나 짧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사용자마다 귀의 위치나 편안함을 느끼는 위치가 다르니 


착용하시면서 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코받침 부분을 위로 올리면 렌즈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죠브레이커란 이름답게 턱을 벌리는 모습입니다. 네이밍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코를 지지하는 저부분이 생각보다 약해서 부러뜨렸다는 분들의 후기를 종종 봤습니다.


AS를 요청해도 이음새 부분이라 새상품을 구매하는 것 이외엔 방법이 없다는 모양입니다.


힘이 많이 가해지는 부분이라 순간접착제로도 힘들 것 같네요.


교체하실 때 되도록이면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엔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는 프리즘 렌즈를 장착해보겠습니다.










가운데 정면에 오클리 로고와 함께 오른쪽 밑면엔 카벤디쉬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핸드폰(갤럭시 노트4)으로 일반적인 시야일 때, 그리고 프리즘 렌즈를 사용했을 때를 비교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핸드폰으로 찍을 때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서 눈부심이 없지만...-_-


햇빛이 쨍쨍한 자연광을 완화시키면서 부드러운 시야감으로 바꿔줍니다.


위 사진이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시야이고 아래가 착용했을 때의 시야입니다.


실제로는 저 사진보다 훨씬 더 눈부심이 완화되고 사물이 또렷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 이런 모습이랄까요.


아쉬운 점은 미러렌즈가 아니라서 상대방에게 저의 눈이 보인다는 점...?


그런것들 신경 안쓰시는 분들은 전혀 상관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상대방에게 제 눈이 안보이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유명한 POC社의 고글은 기본적으로 미러렌즈가 많은데, 죠브는 미러렌즈가 없더군요.


그래서 곧 미러렌즈를 하나 구매해볼까합니다 흐흐 


구매한 후 추가적으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옆에서 놀고 있는 클리어 렌즈를 끼워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렌즈를 구매하면 색상별로 6개정도 보내줍니다만,


아무래도 눈에 착용하는 물건이고 안전성이나 자외선등을 잘 막아줄지 의아해서 아마존의 써드파티 업체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2만원정도에 배송비 8000원 정도.


직배송이 안되서 배대지를 이용했더니 배송비가 좀 나왔던걸로 기억하네요.










클리어렌즈란 말 그대로 그냥 깨끗합니다.


야간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습니다.


비록 정품은 아니고 써드파티 업체의 물건이었지만 구조적으로는 딱 알맞아서


사용하기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근 3년간 사용하고 있는 죠브레이커 고글을 리뷰했는데요.


지금까지 사용하며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다시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안경을 쓰지 않지만 라이딩시에 마스크, 골전도이어폰, 죠브레이커 까지


귀에 세종류에 용품을 착용하고 있는데 물론 몇 시간동안 오래 착용하면 귀가 아파오긴 합니다만


잠시 빼고 있으면 그 부분도 문제되지 않았네요.


여담이지만 최근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도 최민정 선수가 죠브레이커를 사용하더군요.


고글 선택에도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만큼 방풍, 디자인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뜻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자전거 고글의 끝판왕 죠브레이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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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엔 비와서,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추워서, 봄에는 미세먼지, 가을에는 알러지....





사실 따지고보면 우리나라는 야외에서 라이딩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매일 찾아오는 중국발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고있고


11월 말이 되면 추워서 라이딩을 하기가 쉽지가 않죠. 대략 3월 초까지도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벚꽃이 필 무렵이 시즌 ON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우리 몸은 아주 고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라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면 금방 원초적인 흐물흐물 상태로 되돌아가버리는 그런 녀석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자전거를 탔다고 하더라도 겨울을 그냥 보내버리면 


3월달에 말도 안되게 찍히는 속도와 체력을 경험하고 의욕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자전거는 샀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라이딩을 피하는 당신을 위해!


가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서 구매했던....


오늘은 제가 직접 사용했던 로라의 후기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로라는 엘리트 아리온 평로라,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탁스 블루매틱 고정로라 입니다.


(로라 시즌 다지나가니까 리뷰하는 주인장 궁시렁 궁시렁)








손쉬운 보관과 평이한 로라 저항. 그러나 한 눈을 파는 순간.....?







처음으로 사용했던 제품은 엘리트 아리온이라는 평로라 제품이었습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로라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뒷바퀴나 몸체를 고정해서 사용하는 고정로라, 


그리고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중심을 잡으며 달리는 평로라 가 있습니다.


뽐뿌, 클리앙 등등 다양한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한 결과


초보자인 저에게는 '평로라가 적합'(?!) 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진동과 소음이 센 고정로라 보다는


평로라가 낫다고 판단이 들었고 고정로라는 타고 있다보면 


지루하고 졸리다는 평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몇 번 넘어지면서 적응하면서 타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평로라를 주문하게 됩니다.


늘 그랬듯이 개봉샷은 없습니다.....ㅠㅠ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접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무게는 어느정도 있지만 저렇게 접어서 보관하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겠죠?








롤러 근접샷.


아쉽게도 비싼 로라가 아니라서 (20만원 중반정도에 구매)


롤러자체가 금속이 아닙니다.


금속인 경우 조금 더 굴림성도 좋고 소음도 없다고 하는데


금속제품은 써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완전히 설치한 후 자전거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자전거 색상과 깔맞춤이 되어 기분이 좋았더라는...





간단한 평로라 사용법 !


처음 평로라를 타시는 분들은 옆에 벽을 집고 올라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위험합니다...


평로라 타시다가 중심을 못잡아서 낙차하시면 


아끼던 카본 프레임이 작으면 흠집, 크면 크랙이 날 수도 있으므로 항상 처음은 조심조심..


밑에 깔려있는 타일은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밑에 까는 종류의 단단한 재질의 깔개입니다.


진동을 잡아준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평로라의 진동은 저 타일로도 충분하더군요.


그리고 클릿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맨처음엔 그냥 일반 신발 신고 타시길 권장합니다.


처음 올라갈 때 중심 잡기도 어려운데 균형잡는 그 짧은 찰나에 클릿을 파팍 끼고 달린다....?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저도 어디서 운동신경 나쁘지 않은데(나쁨) 클릿은 항상 벽 집고 신었던 기억이 납니다.


'뒷바퀴만 움직일텐데 앞바퀴는 어떻게 하나요'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위에 사진 잘 보시면 왼쪽 롤러 옆에 고무줄이 있습니다.


뒷 롤러가 굴러가면 앞 롤러도 연결되서 자연스럽게 전체 롤러가 굴러갑니다.


벽을 집고 천천히 밟기 시작하면 자전거 전체가 뒤뚱뒤뚱 움직이며 균형을 잡기 시작합니다.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자전거도 점점 균형을 잡지만


긴장을 풀고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는 순간 자전거가 파팍 하고 튕겨서 낙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ㅋㅋㅋㅋㅋ


처음 타는 날 바로 낙차해서 옆구리 잡고 아이고 아이고를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균형잡기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면 조금씩 속도를 내어보세요.





일정 속도까지는 괜찮지만 토크를 주며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자전거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평로라는 무게중심을 뒤쪽에 위치시키고 일정한 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정확한 페달링(완전한 원운동)을 연습하기에 좋은 로라입니다.


다만 제가 사용했던 모델은 저항을 조절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롤러가 금속인 다른 롤러들은 자석을 근접해놓는 방법으로 저항을 조절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제 롤러는 플라스틱인 점에서 Fail....


평로라를 정말 잘 타시는 분들은 클릿 끼우고 한 발로 페달링도 하신다는데 그렇게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평로라가 지겨워졌고(뭘 보면서 타기가 힘듬)


이번엔 고정로라를 타볼까.....하는 도중 


영국의 자전거 숍인 체인리액션에서 탁스 블루매틱이란 고정로라를


130불에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고 평로라를 처분 후 고정로라를 구매하게 됩니다.











150불 안쪽이면 관부가세를 내지 않고, 자체적으로 무료배송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기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선 도착! 후 잘 사용했습니다만


역시나! 개봉 사진은 없습니다 허허허







안정감 있는 롤러와 손쉬운 토크조절. 그러나....?











최근에 이용하고 있는 탁스 로라 입니다.


높이를 맞추기 위해 깔아둔 책은 못본 체 해주시길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뒷바퀴가 공중에 뜬 모습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고정하는 방법은 바로 뒷바퀴QR레버!


원래 쓰시던 QR레버를 탁스로라 전용 QR로 변경하시면 준비 완료입니다.


참 쉽죠?










QR레버만 끼워둔 상태입니다. 보시면 뒷바퀴가 떠있죠?


저상태로 크랭크를 돌리면 저항이 없어 공중을 날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허허허


왼쪽의 파란색 레버를 내려보겠습니다.






그러면 딱 소리와 함께 왼쪽의 롤러가 바퀴에 붙습니다.


이제부터는 롤러를 타기에 모든 준비가 완료된 셈이죠.


그리고 저 파란 레버 밑쪽엔 돌리면서 사용할 수 있는 동그란 단추가 있는데,


그 바퀴를 좌우로 돌리면서 바퀴와 롤러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쪽 레버를 보시면 QR레버를 꽉 고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로 올리면 해제, 아래로 내리면 고정입니다.


자전거 붙이고 떼는데 1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평로라엔 없던, 스위치 입니다.


바로 저항값을 조절하는 스위치 인데요.


제가 구매한 탁스 블루매틱 고정로라는 마그네틱 방식의 저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항값이 1로 갈수록 낮게, 10으로 갈수록 높은 저항을 가질 수 있습니다.


최대 저항은 700까지라고 하니, 대략 1저항당 70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맨 위로 올리면 저항1이 있구요.







요로코롬 맨 밑으로 내리면 저항 10 값이 됩니다.


저는 이틀에 한번씩 30분정도 타는데, 탈 때마다 '힘을 다해서 열심히 타자' 라는 주의로 타기에


최대 심박의 80~90정도로 라이딩을 합니다.(케이던스 95~100, 속도 30Km/h이상 기준)






매번 저항값을 1로 놓고 타다가 어느 순간 30정도의 속도는 유지하기가 쉬워져서 


35~40Km/h 정도의 속도로 조금씩 인터벌을 치며 타다가


'체력이 좋아진건가? 저항값을 올려볼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항값을 2로 놓고 탔는데....







힘들어 죽을뻔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즈위프트 하시는 분들은 고정로라의 저항값을 3으로 두고 타신다는데


그 분들은 얼마나 엄청난건지.


잠시나마 거만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ㅜㅜ




평로라와 가장 다른 점을 이야기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진동과 소음....을 꼽고 싶습니다.


이 고정로라는 예전 평로라를 사용했을 때는 몰랐던 진동과 소음을 가져왔습니다.


30Km/h 이상 되는 속도를 내기시작하면 바닥이 진동을 웅웅 울려오더군요..


그에 따라 방진고무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구요.....


맨처음에 40mm정도의 높은 두께의 방진고무를 하나 사서 네조각으로 나눠 깔아보았는데


그래도 진동이 조금 남아있길래 완전히 없애고자 50mm 고무를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그래도 속도를 내다보면 조금씩 진동이 남아있다 할까요.....


밑에 거주하시는 이웃이 천사인건지, 아니면 밑층까지는 들리지 않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아파트에서 조용히 타고 싶은 분들은 50mm정도 되는 방진고무를 2개 구매하셔서 


네모퉁이에 깔고 타시면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아직까지 로라전용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분들은 로라전용 타이어를 많이들 사용하시더군요.


분진이 많이 날려서 자전거를 탄 이후엔 까만 부스러기게 바퀴 뒷부분에 남아있다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진을 본적은 없었네요.


이미 미세먼지화 되어 나의 폐속에 들어간것인가 ㄷㄷ


혹시나 호흡기가 약하신 부분이나 신경쓰이는 분들은 로라전용 타이어를 구매하셔서


라이딩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고정로라를 사용하다보니 미세하게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느낌이 납니다.


이런저런 글들을 검색해보니 이게 고정로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더군요.


간만에 QR레버도 확인해보니 머리 부분이 많이 휘어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이런 경우 QR레버만 변경해도 기울어짐을 해소할 수 있는지....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이후에 기울어짐이 더 심해진다면 QR레버를 변경해 보려 합니다. 만원정도밖에 안하네요!


고정로라를 타다보면 솔직히...조금 심심합니다.


사실 배란다에 위치해있던 고정로라가 방으로 온 이유도 그 때문이죠.


골전도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타는 것도 잠시 뿐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지겹습니다ㅋㅋ


그래서 저는 심슨이나 무한도전 같은 예능을 보며 고정로라를 탑니다.


아무래도 넘어질 걱정 없이 크랭크만 돌리면 되니 문제될 일이 없죠.


지루할 수 있지만 제 몸을 위한 투자란 생각으로 열심히 돌립니다 허허




마치며..






날씨나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든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로라든 평로라든 참 좋은 기구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체력증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일 수도 있겠죠.


어떤 로라를 선호하시든, 지루할 수 있으나 꾸준히 열심히만 탄다면


누구든 좋은 체력과 심폐지구력을 기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함께 열심히 로라를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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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유목민

 

 

사람들에게 나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저 사람은 시계 사서 그 시계 팔고 시계사고 그 시계 팔아서 시계사요"

 

사람들은 웃었지만 어느정도 말이 됐습니다ㅋㅋ

 

작년에만 시계를 3번, 올해 초에 한번 바꿨으니...

 

그래도 바꾸는 이유가 있는 법!

 

사용했던 시계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매우 주관적)

 

 

 

 

 

 

 

스포츠함과 기능에 충실한 비보액티브 HR

 

 

 

 

 

 

가민 워치를 사용하기 전에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계는 Fitbit의 Alta라는 시계.

 

전화나 문자가 올 때 알림, 걸음수 측정 등등 알짜배기 기능이 다 들어있는 쓸만한 시계였죠.

 

그러다가 예전에 심박기능을 이용해서 운동을 효율적으로 했던 때가 생각나면서(Fitbit Charge HR)

 

자전거를 타면서도 심박수를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이왕이면 ANT+가 지원되는, 가민 시계였으면 좋겠단 생각과 함께 

 

비보액티브 HR을 발견!

 

당시에 피닉스3 사파이어 가 발매되어 있었지만 심박계만 사용할 목적이었고 가격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에 

 

한글판 비보액티브 HR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구매해본 가민의 고급진(?) 스마트워치.

 

생각보다 구성품이 단촐해서 내심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기 저 원더우먼 USB는 구매처에서 증정한 사은품.

 

 

 

 

 

 

 

구성품이 저게 전부입니다..

 

USB 충전 잭, 품질보증서, 그리고 시계.....

 

일반 시계를 사도 얇은 책 수준의 잡다한 품질보증서, 각국의 언어가 적힌 설명서 등등

 

받을 당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습니다ㅋㅋ

 

 

 

 

 

 

 

설레는 순간.

 

한국어로 세팅한 후 핸드폰에 가민 커넥트 앱을 설치한 후 연결하면 끝입니다.

 

밑에 버튼이 두개 있지만 기본적으로 터치스크린입니다.

 

터치 감도는 그렇게까지 부드럽진 않지만 쓸만한 속도이고

 

정보처리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일반 사용자가 만든 배경화면을 가민 어플을 통해서 받은 상태.

 

기본 배경화면은 그냥 시계만 있는 상태이므로 어플을 통해서 정보가 나오는 배경화면을 받는 편이 편합니다.

 

위의 심박수 255는 일정시간동안 측정되지 않으면 저렇게 뜨더군요.

 

 

 

 

 

 

 

 

 

뒤를 보면 심박계가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박계의 측정치도 신뢰할만한 수준이었구요.

 

이 때까지만 해도 심박계가 조금 튀어나와있었습니다.

 

오래, 세게 착용하면 손목에 심박계 모양이 남지만 오히려 그 외형 때문에

 

심박이 더 잘 측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후의 다른 기기를 쓰면서 느꼈지만

 

기능적으로 충실한 기기였습니다.

 

자체적으로 심박측정도 루스 없이 잘 측정했으며

 

가민 520과의 심박계 연결 중 끊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심박 측정을 송출했던 점,

 

그리고 이전에 사용하던 Fitbit 제품과는 다르게 수영을 해도 될 정도의 방수가 됐던 점!

 

이런 점들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운동하고나서 잠깐 벗어두고 충전해두고 샤워하면 되지 않느냐 하실 수 있는데

 

운동한 후엔 시계에 땀이 많이 묻어서 따로 닦으려면 그것도 매우 귀찮습니다.

 

그냥 착용한 후 바디샤워로 슬금슬금 닦아주고 나오면 향기나는(?) 가민 시계가 완성됩니다!

 

조정, 골프, 스키, 런닝 등등 다양한 측정가능 종목이 있었는데 

 

이 때는 자전거만 타고 다녔기에 다른 기능들을 쓰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스포츠한 외형때문에 웬만한 캐쥬얼한 복장에 모두 어울린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너무나 충실했지만....

 

시계줄 교환 불가, 전체적인 베젤이 플라스틱인 점

 

그리고 너무나 스포티 한 점이 기변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Fitbit Alta는 시계줄을 고무밴드, 메탈 등등 입맛에 맞게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그냥 기본적으로 끼워져있는 고무밴드가 끝입니다.

 

그리고 정장이나 격식을 차리는 옷을 입을때면 묘하게 시계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워낙에 셔츠에 니트나 세미정장같은 옷을 자주 입는터라 이런 시계가 옥의 티 같이 느껴지기 시작했죠.

 

어떤 시계가 있을까....하고 찾던 도중

 

마침 가민에서 새로운 시계가 나왔죠. 

 

그 이름하야 "Fenix 5"

 

 

 

 

 

 

 

 

최상급 기능, 최상급 가격(?) 그러나 실망스러웠던 기능

 

 

 

 

 

 

 

 

맘에 들었던 첫 번째 이유는 외형에 있었습니다.

 

정장에 착용해도 잘 어울리고 고급스러운 외형과 위 아래 전체가 금속인 베젤!(가운데는 플라스틱...)

 

그리고 시계줄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것도 Quick Fit으로 몇 초만에!

 

엄청나게 긴 런닝타임의 배터리도 점수를 따기엔 충분했습니다.

 

피닉스 5는 신품 비보액티브 HR을 3개 살 금액이었지만...

 

위의 단점으로 뽑혔던 모든 사항들을 충족시키는 시계, 그리고 최상위급 이라는 스펙,

 

그리고 마침 목돈이 생겼기에 질러버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나선 제 자신에게 세뇌를 했죠

 

'이 시계는 평생 써야지....'

 

Fenix X 와 Fenix 5, Fenix S가 있었는데 X의 지도는 활용을 하지 않을 뿐더러 크기가 너무 커보였고

 

S는 생각보다 작아보였기에 5를 선택했습니다.

 

 

 

 

 

 

 

 

 

 

 

 

사용자가 올린 배경화면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전 사용하던 비보액티브와는 달리 표현하는 정보량 자체가 달랐습니다.

 

물론 비보액티브도 저 배경화면을 쓸 수 있었지만 비보액티브는 직사각형의 액정 형태라

 

저 배경화면을 받으면 저런 정보가 전부 표현되지가 않더군요.

 

화면에 산모양의 그림이 있을텐데 저게 현재 고도를 나타냅니다.

 

차를 타고 대관령을 올라가는데 저 부분이 실시간으로 바뀌어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시계가 너무나 맘에 들었고 다양한 시계줄을 사용해보려 했던 저는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시계줄을 구매했습니다.

 

왼쪽의 가죽이라고 하긴 부족한 가죽색상의 밴드와 주황색, 형광노랑의 실리콘밴드, 

 

그리고 오른쪽 끝의 메탈밴드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했는데...

 

양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ㅠㅠ

 

 

 

 

 

 

 

 

 

 

 

 

 

 

 

우선은 메탈밴드는 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스위치부분을 툭 건드려도 시계가 풀려버렸고

 

메탈밴드 양쪽 네부분의 몸체는 가공처리를 하지 않은 듯 엄청나게 날카로웠습니다.

 

실제로 종이가 베일정도로 날카로워서 사진한번 찍고 벗어놨으며...

 

 

 

 

 

 

 

 

 

이런 혼종(?)을 끼고다니려고도 했으나 알리에서 온 주황과 노랑의 Quick Fit부분이 생각보다 짧아서

 

힘을 조금만 줘도 시계가 툭툭 풀려 분실의 위험이 있어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ㅠㅠ

 

그리고 대망의 가죽시계...

 

 

 

 

 

 

 

 

겉으로 보기엔 생각보다 엔틱한 색상, 괜찮은 질감 같으나....

 

 

 

 

 

 

 

잘 보시면 저 부분이 그냥 나무 합판...........입니다.....

 

이건 만져봐야 압니다....

 

저는 제 손이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시계줄에 나무 합판이라니...

 

 

 

 

 

 

 

그리고 착용할 수도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

 

손목에 차려고 하면 휘지가 않고 저렇게 부러져버립니다.

 

 

 

 

 

 

 

결국 무슨 웨하스 과자처럼 박살나버린 가죽(색상)밴드...

 

다행히도 메탈밴드를 제외한 나머지 밴드는 모두 환불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밴드는 처음 달려나온 블랙 실리콘밴드와 사은품으로 받은 정품 파랑 밴드 이 정도였습니다.

 

 

 

 

 

근데 안이쁨.....ㅠㅠ

 

결론 : 알리밴드 사지말고 비싸도 정품밴드 쓰자.....

 

 

 

밴드로 실망감을 주었던 피닉스5였지만 그래도 기능은 좋다고 느꼈기에 잘 쓰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저에게 오버스펙이라 느껴졌습니다.

 

자전거 이외에 측정 가능한 운동이 너무 많아서..쓰지않는 기능이 아깝단 생각이 들었고

 

추가적으로 걷기와 런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혀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피닉스 5로 다양한 운동을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자전거와 가민 520 연결시 오류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연결이 아예 끊겨 심박계를 잡지 못하거나 자체적으로 손목에서의 심박을 재지 못하는 경우, 오랜시간 GPS가 튀는 경우 등등

 

그리고, 시계의 외형이 스크래치에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죠.

 

시계의 액정 자체는 사파이어 글래스라서 뾰족한 못으로 긁어도 흠집이 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견고하지만

 

베젤부분의 내구성은 거의 뭐....긁혔다 하면 스크래치가 그대로 남더군요.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습니다. 외국에도 스크래치 관련 이슈가 수두룩.....

 

그렇다고 안그래도 큰편의 시계인데 프로텍터까지 끼워서 사용하고 싶진 않았고

 

1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주었는데 기본적인 연결 기능도 끊기니 만족감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너무 많은, 오버스펙의 비싼 사치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판매를 하고

 

또다시 시계 유목민의 길로.....ㅠㅠ

 

이후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은 심박 송출이면 충분하다. 정장에도 찰만한 외형을 가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당시 그런 시계를 발견하지 못했고

 

맘에 드는 시계가 없어서 다시 Fitbit Alta HR을 구매하여

 

자전거를 타면서 심박을 확인할때는 손목을 들어 심박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근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더군요.

 

심박을 볼 수 있는 기기가 있는데 송출하는 기기가 없다니....

 

그렇게 Alta HR로 몇 개월을 지내다 혜성처럼 발견한 그 시계

 

그 이름은 바로  "비보 무브HR"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 매칭이 잘되는 레더밴드. 그런데....?

 

 

 

 

 

 

사실, 처음엔 비보액티브3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선 가민페이가 적용되어 시계에 카드를 넣어서 다닐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그냥 저냥 저렴하게 쓸만한 시계로는 '좋다' 가 아니라 '나쁘지 않다' 정도로 평가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가민페이가 적용되지 않았고 외형이 맘에 꼭 들지 않았을 그 찰나

 

옆에 제품을 봤는데 

 

잉? 뭐지 이 아날로그 시계는? 하고 봤다가 빠져버렸습니다.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 

 

시계줄 교환 가능(Quick Release) 

 

시계 전체 금속베젤, 심박계 송출기능 

 

수영도 가능한 수준의 방수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구매했습니다.

 

 

 

 

 

물론 10만원 더 저렴한 일반 모델도 있었지만 베젤 전체가 검은색인 제품은 스크래치에 취약할 뿐더러

 

베젤 전체가 금속이 아닌 점, 노란색 분침이 스포티 하지만 클래식하지 못한점, 가죽밴드를 주지 않는 점 등등

 

프리미엄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사은품과 함께 날라온 시계.

 

설날 전에 구매해서 다행히 배송대란은 피했습니다 허허

 

 

 

 

 

 

 

 

추가적으로 구매한 시계줄입니다.

 

가운데는 구매시 달려있는 레더밴드, 왼쪽은 정품 블랙 실리콘 밴드, 오른쪽은 알리발 메탈밴드입니다.

 

알리에서는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메탈밴드가 정품엔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구입해보았습니다.

 

위쪽에 핀이 들어있는 부분을 보시면 정품밴드에는 핀이 빠지지 않도록 밀봉되어있지만 

 

알리에서 구매한 메탈밴드는 잘못하면 핀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비닐포장해두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퀵릴리즈가 처음에 탈착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ㅋㅋ

 

손톱 짧으신 분들은 특히나 힘드실 듯.

 

 

 

 

 

 

 

 

운동할 때 착용하는 실리콘 밴드입니다. 

 

무난무난합니다. 

 

밴드의 촉감도 좋은 편이구요.

 

 

 

 

 

 

 

 

 

 

갈색 톤의 레더 밴드입니다.

 

정장, 세미정장, 셔츠에 니트+슬랙스 등등 전부 다 소화해낼 수 있는 톤을 가진 가죽밴드입니다.

 

가장 맘에 들지만 운동시에는 땀때문에 착용할 수가 없어서 한번씩 꺼내서 사용합니다.

 

 

 

 

 

 

 

 

 

무난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메탈밴드 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엔 양품이 왔네요.

 

비보무브HR의 기능 중 자동운동측정이 있습니다.

 

일정시간 이상 움직임이 지속되면 자동으로 운동을 측정하기 시작하는건데,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저는 25분으로 설정해두어서 25분간 걷기나 런닝을 할 경우 긴 진동과 함께 측정에 들어가고

 

움직임이 멈추면 자동으로 저장합니다.

 

핸드폰과 연결되어 있다면 스트라바에 자동 전송됩니다. 

 

특별히 누를 필요 없이 편한 기능중 하나입니다.

 

아쉬운점은 GPS가 측정되지 않아서 단독으로 사용하면 어디를 갔는지 기록되지가 않더군요.

 

자전거를 탈때는 가민520이 GPS로 기록해주지만...시계로만 런닝을 하면 측정되지 않는 안타까움이 ㅠㅠ

 

그리고 종종 한번씩 심박계 송출시 튕겨버리는 현상이 발견되곤 합니다.

 

잘 송출하고 있다가 가민 520에서 사라져버리는데 시계를 보면 송출하고 있는 중이더군요.

 

그 때는 뒤로 나갔다가 다시 송출하면 잘 잡힙니다.

 

가민 피닉스5에서 자주 겪어보던 증상이라 해탈이 된건지..

 

크게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시계 중 이 시계가 가장 만족스럽네요.

 

 

 

 

 

마치며

 

 

 

 

지금까지 짧게나마 경험했던 시계들의 리뷰를 마칩니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기능이 떨어지지 않고

 

가격이 비싸다고 좋은 기능을 가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시계는 어떤가요?

 

자신에게 맞는 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또 어떤 시계가 저를 유혹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쓰고 있는 이 시계

 

오랫동안 고장나지 않고 잘 사용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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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나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느정도 불편하더라도 구매를 하지 않는다.


물건을 구매할 때 생각하는건 되도록이면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구매.


지금의 자전거는 클라리스 더듬이 레버지만 가민을 거치하거나 이온을 거치하는데 문제가 없기에 그냥 사용해왔다.


그런데!


최근에 선물로 받은 액션캠을 사용하고자 자전거에 설치후 영상을 찍어봤는데


어라...? 클라리스 더듬이가 계속 보이네?


그럼 안보이는걸 사야지 히히히히히^_________^


라고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신형 클라리스 레버를 구매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라고 합리화)










어디가 제일 저렴할까?






어차피 구매할 거 가장 저렴한 물건 구해서 장착하면 된다는 주의라서 각종 최저가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1.


종종 싼맛에 구매하는 알리 익스프레스에도 R2000 클라리스 레버가 있었고, 가격도 112불 정도로 가장 저렴한 편.


그러나 상품 사진엔 시마노 정품 박스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니 '시마노 구동계의 짝퉁은 존재하지 않으니 구매하셔도 무방'하다는 글을 보게 되었지만..


알리에서 구매를 해본 사람은 아는 언제 올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다림.....


액션캠을 선물로 받은 이상 빨리 써보고 싶은 마음에 빠른 포기.



2.


그렇다면 국내샵을 찾아보자! 해서 찾아봤는데 가격대는 대부분 한쪽에 7만원대. 양쪽을 사면 14만원인데


변속선이 포함되는지 여부도 알 수 없었을 뿐더러 일단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이런 저런 샵들을 알아보았지만 가격차가 커서 포기



3.


생각해보니 시마노는 일본 자회사. 일본내에서 가장 싸게 팔겠고...


그럼 일본 아마존에도 팔겠네? 하고 들어가서 검색해봤더니 바로 발견 띠용 @_@





3월 14일 오후3시 현재 환율 기준으로 120,119원 정도.


근데 저 가격은 일본에서 구매할 경우 세금이 포함된 경우라, 마지막 결제할때는 저렴해진다!


마지막 결제 직전까지 가보면



(배송주소와 카드번호는 삭제한 관계로 백지로 보일겁니다 허허)




이렇게 11,135엔으로 낮아진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일본 아마존에서 직접 판매하는 물건이라서 한국까지 직배송이 가능! (배대지 필요없다는 말)


배송비는 대략 8000원 정도인데, 전부 다 합쳐서 12만원 안쪽으로 구매했다.


15만원 안쪽은 관부가세가 없으니 구매하기에 문제될 것 없음!


예전 일본 아마존에서 바리깡을 구매했을 때는 FEDEX로 2~3일만에 왔는데 


이번엔 APEX가 걸려서 도착하는데 주말 제외 4~5일 정도 지나서 도착했다. (토요일 구매 목요일 도착)






부드러워진 변속감, 작아진 후드로 인한 편안해진 그립감




원래 도착한 상자도 올리려 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샵에 들러 장착해버린 관계로 상자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장착 사진만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클라리스 레버자체만 보면 다른 레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구형과 비교해 보면 크기 차이가 꽤나 크다.






우선 옆모습.


신형 클라리스 레버의 경우 기어의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가 사라졌다.


그래서 사이즈가 작아지는데 한 몫을 했고 또한 옆부분으로 빠져나오던 더듬이가 안쪽으로 빠져서


크기가 더욱 줄어든 듯 하다.







앞에서 보면 크기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구형은 신형과 비교하면 거의 큰바위 얼굴 수준.






위에서 바라본 사진.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아무래도 잡는 그립이 작아지니 더 넓게 잡을 수 있게되어 조향성, 제동력도 좋아진 느낌.


손이 작은 분들은 더 잡기 쉬워질 것 같다.




결과적으로 핸들바는 이런 모습으로 변경!










(깔-끔)




이런저런 사용하는 용품들을 모두 장착한 후 사진을 찍어보았다.






케이엣지 콤보 마운트로 이온 700, 가민 520 같이 거치했고


역시나 케이엣지 마운트로 소니 액션캠 AS-50 거치.






옆에서 보면 조금 더 깔끔한 느낌!


저 상태에서 더듬이 변속선이 있었다고 생각하면...(절레절레)



추가적으로 레버 변경, 레버 변경하는 김에 바테잎 변경, 브레이크 케이블 변경 모두 합쳐서 


바테잎 비용 20,000원 + 공임비 25,000원 으로 


총 45,000원이 추가로 결제.


결과적으론 레버값 12만원정도 + 45,000원이니 


16만 5천원 정도가 든 셈.


시작할때는 의욕이 넘쳐 했지만 생각해보니 105 등급 삼점셋 중고가 15만원정도 크흑ㅋㅋㅋㅋㅋ


잘 알아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_ㅠ/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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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샀다 !





자전거를 시작하게 된 때는 대략 4~5년 전..


친형이 회사에서 복지포인트로 흰색 삼천리 솔로(?) 라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사왔다.


그 녀석은 바로 이 녀석


비록 맘에 들지 않는 네이밍(솔로라니...)과 나의 몸에 맞지않는 자전거였지만 


자전거는 6살~10살 전후로 탔었기 때문에 간만에 타는 자전거라서 신이나서 타고다녔다.


스무살 초반의 체력이 넘칠 나이인지라 매일매일 자전거를 타도 질리지가 않았고 


처음으로 탄천을 통해 한강도 가보고 서울에 다니던 대학교도 가보고 이곳저곳 참 많이 다녔다.


단순하게 자전거만 타고다녔으면 다행이었겠지만... 좀 더 편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다보니


핸드폰 거치대를 시작으로 물통, 익스텐션 바, 공구통, 멀티툴 등등...자전거를 치렁치렁하게 달고 다니다 보니


이제는 속도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조금 더 빠르게 타고 싶다' 란 생각이 들어 로드바이크를 구매했다.


지금도 타고 있는 녀석이다.(지금은 단종되버림)


빠르게 달리다보면 만족할 줄 알았지만...그것은 착각.




속도가 궁금하네...? 이왕이면 한번에 좋은걸로..?


☞ 가민 520에 속도, 케이던스 센서 구매.


밤에 잘 보이질 않네..전조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 전조등 이온700, 후미등 스페셜라이즈드의 스틱스 구매.


먹오프 기름은 너무 습식인 것 같다. 다른 기름을 찾아볼까?


☞ 이노텍 기름 3L(???) 구매


옷이 생각보다 불편하네..공기저항을 줄여야겠어!


☞ 각종 빕, 저지 반팔 2벌, 긴팔 2벌 구매


이왕이면 안전이지


☞카머 아스마 헬멧, 본트레거 반장갑 구매


벌레들이 너무 신경쓰이는군. 방풍도 되는 안경이 있으면 좋겠다.


☞ 죠브레이커 카벤디쉬 에디션 구매


밤에도 써야지....?


☞ 죠브레이커 클리어 렌즈 구매


속도랑 케이던스로는 내 몸상태가 궁금해. 심박계가 있었음 좋겠다.


☞ 가민 비보액티브 HR 구매 후 판매, 가민 피닉스5 구매 후 판매, 현재 가민 비보무브HR 프리미엄 모델 사용 중


겨울엔 춥고 장마철엔 자전거를 탈 수가 없어. 방법이 없을까


☞ 엘리트 평로라 구매 후 방출, 탁스 블루매틱 고정로라 구매.


귀가 심심한데..? 이어폰은 위험해


☞ 트렉즈 타이타늄 골전도 이어폰 구매


간단한 정비는 집에서 했으면 좋겠다. 샵에 가서 돈쓰는게 아까운 것 같네


☞ 각종 정비툴, 체인청소기, 스프라켓 탈착 공구, 육각렌치 등등 다수 구매


내가 다니는 길들을 찍어볼까?


☞ 소니 액션캠 AS-50 구매 (선물받음)


잠깐 마실다녀올 때 쓸만한 자전거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이브리드는 너무 크다



☞ 크리우스 스마트 1.0 미니벨로 구매


그 외의 적지 않은 자질구레한 부품들과 의류, 용품들...



.........?


정신을 차려보니


하이브리드로 마실을 다니던 청년은 이렇게 자전거 3대와 


부품을 모아 새로운 자전거를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자전거가 개미지옥이란 말이 괜히 붙은 말이 아닌듯.


최근에 액션캠을 선물로 받고 설치를 하려하니 마운트가 없길래


케이엣지 마운트를 구매해서 AS-50을 설치 했더니


클라리스의 더듬이 레버가 카메라의 시야를 가린다......


그래서 최근 이번에 나온 더듬이가 없는 신형 R2000으로 레버를 교체했고 


예전에 강아지를 피하다가 낙차하는 바람에 살짝 휘어진 크랭크도 교체하기 위해 신형 클라리스 크랭크 현재 배송중. 이게 얼마여ㅠㅠ


아직까지 크게 기변욕구가 없는게 다행 아닌 다행(하지만 요새 휠셋에 눈이...)



자전거 관련하면 리뷰 할것들이 수두룩 하지만 하나하나 차례차례 내키는 대로 올려볼 예정!


협찬받은 상품은 단 하나도 없고 직접 구매한 물건들이니 주관적이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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