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액션캠 HDR-AS50 Vs HDR-AS300 간단한 비교와 함께 손떨방 비교! (+번외 Fly6CE 후방 블랙박스 영상)
블랙박스가 필요해...
몇년 간 자전거를 라이딩 하다보면 이런 저런 사고소식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지인, 커뮤니티 등등)
그런데!
사고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증거' 입니다.
교통사고란게 증거가 있고 없고 차이로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에도 블랙박스를 하나 달아보자! 란 생각으로(합리화) 액션캠을 찾아보던 중
브랜드 네임에 비해 저렴한듯? 하고 나쁘지 않은 성능, 생각보다 긴 배터리 런닝타임의 액션캠을 찾아냈습니다.
첫 블랙박스, 액션캠이었던 소니의 HDR-AS50 이 그 주인공이었죠.
첨엔 케이엣지 핸들바 마운트를 구매해서 신나게 잘 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점점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그것은 바로 액션캠 자체에 내장된 '전자식 손떨림방지의 기능이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AS-50을 판매하고 AS-300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블랙박스가 정면에만 있으면 되나......?
뒤에서 누가 날 받으면 어떻게 해.....! 라는 생각에(또 다른 합리화) 여러 모델을 찾아보던 중
Fly6CE라는, 후미등과 동영상 촬영이 같이 되는 모델을 구매하게 됩니다ㅋㅋㅋ
그리고......또 불만이 생겨서 FLy6CE는 중고로 판매하고(왜 판매했는지는 밑에 작성하겠습니다)
판매했던 소니의 HDR-AS50을 다시 새 상품으로 구매 후 후방 블랙박스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중지출....)
많은 액션캠을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위의 모델들로 정착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손떨림 방지를 위주로 간단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 전에 간단하게 외형만 비교해보겠습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방수 하우징을 낀 채로 착용해보았습니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외형의 크기차이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AS-300이 렌즈가 조금 더 크다보니 앞부분이 조금 더 크고 위에서 봤을 때 너비가 조금 더 넓습니다.
그렇다보니 둘 사이에 하우징은 호환이 안됩니다.
최근 신혼여행을 간 형에게 하우징과 함께 AS-50 모델을 빌려줬었는데
물 속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던지고 빠뜨리는 그 순간에도 방수는 물론 녹화까지 잘 되어 있더군요.
찍어놓은 영상을 보면 고장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로 충격이 많이 간 것 같은데 멀쩡해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하우징을 끼면 거의 무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엔 하우징을 벗겨봤습니다.
큰 차이가 없죠?
위에서 바라봤을 때의 모습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렌즈크기가 차이가 있어서 너비차이가 좀 있죠?
앞 부분입니다.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외형에서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 부분 입니다.
AS-300은 AS-50과 달리 제품의 여닫는 부분(이걸 뭐라고 하지;;)에 회색 실리콘으로 실링처리가 되어 있어서 간단한 생활방수가 가능합니다.
위의 흰색 AS-300 을 보시면 왼쪽 뚜껑 밑부분에 회색에 실같은 부분이 보이시죠?
저게 각 마개별 전체적으로 실링이 되어있습니다.
AS-50은?
그런거 없습니다.
잘못해서 물 들어가면 그냥 그걸로 짜이찌엔..
물론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 방수하우징이 있습니다만
AS-300, AS-50전부다 하우징을 끼우면 소리가 잘 녹음이 안됩니다^_^.....
완벽한 방수 방진을 위해 하우징이 전부다 밀폐되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음이 되어버립니다.
이게 정말 아쉽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손떨방에 기능을 비교해봅니다!
기본에 충실한 HDR-AS50
처음에 전방 액션캠으로 사용했던 HDR-AS50입니다.
지금은 후방의 블랙박스로 활용하고 있죠!
앞서, 제가 타고 있는 자전거는 로드 자전거 입니다.
MTB 처럼 충격을 완화하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노면의 충격을 그대로 받습니다.
로드 자전거기 때문에 노면이 울퉁불퉁한 곳은 전혀 가지 않으며 탄천부터 한강까지의 자전거 도로를 주로 라이딩합니다....만
종종 아스팔트에서도 지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도로가 노후화되어 깨져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지나가면 화면에 진동이 전부 다 잡히더라구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찍은 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58:45 ~ 59:15 구간입니다.
당시 속도가 대충 28~30Km/h 왔다갔다 했습니다.
진동이 엄청나게 올라옵니다...
물론, 진동이 많이 잡힐 수 밖에 없는 노면이었고 진동이 생각보다 잡히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컴퓨터 전체화면으로 해두고 계속 보고 있으면 멀미가 날 정도로 진동이 올라오더군요.
물론 저 당시의 자전거가 입문급 알루미늄 자전거여서 진동을 더 잡아주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전자식 손떨림 방지의 한계라고 봅니다.
저 곳을 여러번 지나가 봐도 잔진동이 화면을 채우는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ㅠㅠ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결심하고 '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된다는 AS-300으로 구매하게 됩니다.
탁월한 손떨림 방지 기능 HDR-AS300
HDR-AS300을 구매한 후 위의 AS-50과 같은 조건으로(같은 자전거, 케이엣지 마운트) 라이딩을 해보았습니다.
같은 구간의 동영상을 확인했는데, 만족스러운 기능을 보여줍니다.
역시나 백문이 불여일견!
6:02 ~ 6:30초 구간입니다.
가민 속도 씌우고 동영상 인코딩 하다보니 화질이 AS-50보다 좋지 않게 나왔네요ㅠㅠ
위의 AS-50과 같은 화질입니다.
위의 영상과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전자식 손떨림 방지와 광학식 손떨림 방지의 차이가 눈에 띄게 차이납니다.
위와 같은 기능의 차이로 AS-300모델을 자전거 전방에 달아 블랙박스로 사용중입니다.
번외 FLY6CE 영상
AS-50을 다시 구매해서 사용하기 전 Fly6CE를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적당한 외형과 나쁘지 않은 화질, 거기다가 후미등 역할까지 하니 정말 좋은 블랙박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나 백문이 불여일견.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맘에 들지 않던 부분은 두가지 였습니다.
1. 라이딩 후 재생시에 들리는 알 수 없는 지지직 소리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 수록 위와 같은 소리가 계속 나더군요.
다른 분들은 이런 소리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단순히 뽑기를 잘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인코딩 할 때마다 위의 파열음은 스트레스 수준으로 들리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전 후방 동영상이 같이 나오게 편집을 할 때는 Fly6CE의 소리를 전부 날리고 전방의 소리만 나오게끔 인코딩했습니다.
2. 완전히 충전되지 않던 배터리
Fly6CE의 고질적인 문제인 배터리입니다.
아무리 충전을 해도 완충이 되질 않습니다.
밤새 꽂아두고 자도 100%가 채워지질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외국 포럼을 뒤져봤습니다만 비슷한 현상을 가진 사용자만 있었지, 해결한 분은 없더라구요.
다행스럽게도 최근 패치로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던 현상이 수정되었다고 공홈에서 본 것 같은데
현재는 제가 사용하고 있질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두 가지 이유로 방출해버린 비운의 블랙박스겸 후미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방 AS-300과 후방 Fly6CE의 영상을 참고용으로 올립니다! (Fly6CE의 소리는 전부 삭제)
마치며
현재는 전방 AS-300, 후방 AS-50 두 모델을 블랙박스로 사용중입니다.
저는 진동이 많이 들어가는 자전거에 거치에 두었기 때문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 AS-300을 구매해서 사용중이지만 손으로 들고 찍는다거나
짐벌에 거치해서 다닌다면 굳이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AS-50모델로도 충분히 다이나믹한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짤막한 영상들로 비교를 해보았는데
활용하실 방법이나 사용용도에 맞는 액션캠을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